미·일 정상 “무기 공동 생산 등 국방 협력”… 동맹 업그레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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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0일(현지시간)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 국방 통합 강화, 인공지능(AI) 공동 연구, 공동 달 탐사 등에 합의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11일 워싱턴에서 처음 열리는 미·일·필리핀 정상회의에 관해선 "세 정상은 에너지 안보, 경제 및 해상 협력, 기술과 사이버 안보 파트너십, 핵심 인프라에서의 공동 투자 등을 강화하는 새로운 이니셔티브(구상)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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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맹 현대화하는 역사적 회담” 자평
백악관 “한·미·일 공조에도 시너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0일(현지시간)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 국방 통합 강화, 인공지능(AI) 공동 연구, 공동 달 탐사 등에 합의했다. 안보와 경제, 첨단 기술 협력을 강화하며 전면적인 동맹 업그레이드에 나선 것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시다 총리와 회담하고 국빈 환영 만찬을 열었다. 전날에도 부부 동반으로 저녁식사를 함께하는 등 미국을 국빈방문한 기시다 총리를 극진히 대접했다.
미 고위 당국자는 회담 전 브리핑에서 일본 자위대와 주일미군사령부의 지휘통제 연계 강화와 관련해 “처음으로 일본에서의 전력 구조를 변화시킬 것”이라며 이를 통해 “새로 생기는 (육해공 자위대의) 합동작전센터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우리는 무기 공동 생산과 보유를 평가할 방위산업정책조정회의를 만들 것”이라며 일본의 산업 역량이 미국의 방위산업 생산의 취약한 부분을 메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회담에선 미·일·호주가 참여하는 통합 미사일방어 시스템 협력도 논의됐다.
양국 정상은 공동성명을 통해 국방·안보 협력 강화뿐 아니라 민간 우주 협력, AI·양자컴퓨팅·반도체 등 핵심 기술 연구 파트너십 강화 등의 조치도 발표했다. 특히 양국은 일본 우주비행사 2명이 미 항공우주국(NASA)의 유인 달 탐사 프로젝트 ‘아르테미스’를 통해 달 탐사에 나서는 내용을 공식화했다.
미 고위 당국자는 “이번 정상회담은 주목할 만한 역사적인 회담으로 평가될 것”이라며 “동맹을 다음 단계로 발전시키고 현대화해 우리를 더 큰 일을 향한 길로 인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일본과의 협력 강화는) 개방적이고 안전한 인도·태평양을 유지하기 위해 협력하고 파트너와 동맹의 역할을 키우려는 바이든 대통령의 인도·태평양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공동성명에는 한·미·일 3국 협력에 관한 내용도 담겼다. 미라 랩-후퍼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아시아대양주 담당 선임보좌관은 “캠프데이비드 정상회의 이후 3국 협력이 강화된 분야 중 하나는 북·러 간 협력 증대에 대한 감시와 견제 파트너십”이라고 설명했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도 이번 정상회담이 한·미·일 3국 관계에 미칠 영향에 대해 “우리의 기술, 산업, 경제 역량 등과 관련해 3자 기반에서 시너지가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11일 워싱턴에서 처음 열리는 미·일·필리핀 정상회의에 관해선 “세 정상은 에너지 안보, 경제 및 해상 협력, 기술과 사이버 안보 파트너십, 핵심 인프라에서의 공동 투자 등을 강화하는 새로운 이니셔티브(구상)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오커스(미·영·호주 안보협의체)와 쿼드(미·일·호주·인도 안보협의체), 한·미·일 협력을 소개하면서 “이번 역사적인 3국(미·일·필리핀) 회의는 이 같은 스토리에 중대한 새 장을 추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전웅빈 특파원 imu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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