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머스, 또 "Fed 금리 올릴 수도"…골드만삭스 "올해 인하 횟수 3회→2회"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래리 서머스 전 미국 재무장관이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를 올릴 가능성을 재차 언급했다.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석 달 연속 시장 전망치를 넘어서면서 상반기 금리 인하 기대감은 물 건너간 분위기다.
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도 이날 3월 CPI 발표 직후 올해 금리 인하 전망 횟수를 종전 3회에서 2회로 하향조정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상반기 금리 인하 기대 물 건너가
래리 서머스 전 미국 재무장관이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를 올릴 가능성을 재차 언급했다.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석 달 연속 시장 전망치를 넘어서면서 상반기 금리 인하 기대감은 물 건너간 분위기다.
서머스 전 장관은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 TV에 출연해 "다음 금리 행보는 인하가 아니라 인상이 될 가능성을 진지하게 고려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3월 CPI 지표는 금리 인상 위험을 높인다며, Fed가 금리를 올릴 가능성을 15~25%로 예상했다. 앞서 서머스 전 장관은 지난 2월에도 Fed가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설 수 있다며 인상 확률을 15%로 제시했는데, 이번에 그 가능성을 더 높여 제시한 것이다. 이날 미 노동부에 따르면 3월 CPI는 전월 대비 0.4%, 전년 대비 3.5% 올라 전문가 예상치(0.3%, 3.4%)를 웃돌았다. Fed가 가장 눈여겨보는 근원 CPI도 전월 대비 0.4%, 전년 대비 3.8% 상승해 역시 시장 전망치(0.3%, 3.7%)를 상회했다.
서머스 전 장관은 이와 관련해 Fed 당국자들이 중시하는 슈퍼코어 서비스 인플레이션이 가속화됐다고 강조했다. 슈퍼코어 서비스 인플레이션은 식료품, 에너지, 주거비를 제외한 서비스 물가다.
그는 "현재 사실로 볼 때 6월 금리 인하는 Fed가 2021년 여름 저지른 실수에 견줄 수 있는 위험하고 지독한 실수가 될 것"이라며 "지금 당장은 금리 인하가 필요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Fed는 2021년만 해도 인플레이션 위험을 과소평가하다 2022년 3월부터 뒤늦게 고강도 긴축에 착수했다.
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도 이날 3월 CPI 발표 직후 올해 금리 인하 전망 횟수를 종전 3회에서 2회로 하향조정했다.
골드만삭스는 "우리는 1~3월 세 차례에 걸친 더 견조한 인플레이션과 향후 몇달에 걸쳐 이뤄질 일련의 지표 완화가 균형을 맞추는 것을 볼 필요가 있다"고 전망을 수정한 배경을 설명했다.
당초 골드만삭스는 Fed가 올해 5회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봤다. 하지만 물가 상승 둔화 속도가 예상보다 더딘 것으로 나타나면서 2월에 4회 인하로 줄인 데 이어 3월 다시 3회 인하로 전망치를 하향조정했다. 골드만삭스는 지난달만 해도 Fed가 6월 첫 금리 인하에 착수해 9월, 12월 세 차례 금리를 내릴 것으로 봤으나 이날 CPI 발표 후 7월, 11월 두 차례 인하로 수정했다.
뉴욕=권해영 특파원 roguehy@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성유리 "억울하다" 했지만…남편 안성현, '코인상장뒷돈' 실형 위기 - 아시아경제
- "결혼해도 물장사할거야?"…카페하는 여친에 비수꽂은 남친 어머니 - 아시아경제
- "37억 신혼집 해줬는데 불륜에 공금 유용"…트리플스타 전 부인 폭로 - 아시아경제
- "밤마다 희생자들 귀신 나타나"…교도관이 전한 '살인마' 유영철 근황 - 아시아경제
- '814억 사기' 한국 걸그룹 출신 태국 유튜버…도피 2년만에 덜미 - 아시아경제
- "일본인 패주고 싶다" 日 여배우, 자국서 십자포화 맞자 결국 - 아시아경제
- "전우들 시체 밑에서 살았다"…유일한 생존 北 병사 추정 영상 확산 - 아시아경제
- "머스크, 빈말 아니었네"…김예지, 국내 첫 테슬라 앰배서더 선정 - 아시아경제
- "고3 제자와 외도안했다"는 아내…꽁초까지 주워 DNA 검사한 남편 - 아시아경제
- "가자, 중국인!"…이강인에 인종차별 PSG팬 '영구 강퇴' - 아시아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