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충격의 방출설 등장…"구단서 KIM 나쁜 구매로 간주, 재판매 안 막아"

김현기 기자 2024. 4. 11. 01:45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독일 언론 스포르트가 10일 김민재의 올여름 이적 가능성을 제기했다. 구단 주변에서 조금씩 5000만 유로(730억원)의 이적료를 주고 데려온 김민재 영입을 나쁜 구매로 인식하는 소리가 나온다는 얘기다. 재판매 역시 막지 않을 것이란 보도까지 내놨다. 김민재는 마테이스 더리흐트와 에릭 다이어에 밀려 지난 40일간 뮌헨이 치른 6경기 중 단 한 차례만 선발로 나섰다. 바이에른 뮌헨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독일 최고 명문 바이에른 뮌헨에서 지난달부터 입지를 잃어 벤치를 지키고 있는 김민재와 뮌헨을 지휘하는 토마스 투헬 감독의 사이가 좋지 않다는 보도가 나왔다.

김민재가 최근 제대로 활약하지 못하는 이유 역시 투헬 감독과의 일종의 불화에 있다는 얘기다.

독일 매체 '스포르트'가 이런 의혹 제기를 하고 나섰다. 스포르트는 지난 10일(한국시간) "여름에 온 신인 김민재는 아직 바이에른에서 제대로 활약하지 못하고 있다. 그 이유는 투헬 감독과의 관계가 좋지 않았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진다"며 독일 유력지인 '스포르티 빌트'의 보도를 근거로 제시했다.

스포르트는 "(지난 5일) 뮌헨이 하이덴하임에 2-3으로 진 분데스리가 경기에서 한국 선수가 다시 선발 출전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김민재는 (뮌헨이 내준) 3골 중 2골을 내줬고, 표정도 어두웠다"고 했다.

이어 "이제 바이에른 뮌헨 주변에서 김민재를 나쁜 구매로 분류하는 첫 번째 목소리가 들리고 있다. 바이에른은 지난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팀 나폴리에서 무려 5000만 유로(730억원)에 김민재를 데려왔는데 한 가지 분명한 것은 김민재가 첫 해에 이 금액을 정당화하지 않았다는 것"이라고 했다.

결국 김민재 영입에 거액울 준 것은 지금까지는 실패하고 있다는 뜻이다.

독일 언론 스포르트가 10일 김민재의 올여름 이적 가능성을 제기했다. 구단 주변에서 조금씩 5000만 유로(730억원)의 이적료를 주고 데려온 김민재 영입을 나쁜 구매로 인식하는 소리가 나온다는 얘기다. 재판매 역시 막지 않을 것이란 보도까지 내놨다. 김민재는 마테이스 더리흐트와 에릭 다이어에 밀려 지난 40일간 뮌헨이 치른 6경기 중 단 한 차례만 선발로 나섰다. 연합뉴스

매체는 이어 스포츠트 빌트의 의견을 빌어 "이번 시즌이 끝나면 27살 선수(김민재)에게 어떤 일이 일어날지는 불분명하다. 김민재를 한 시즌 만에 파는 것이 바이에른에선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스포르트 빌트는 전했다"고 했다.

충격적인 보도다. 지난 한 달간 김민재가 에릭 다이어, 마테이스 더리흐트에 밀려 주전 입지를 잃은 것은 맞지만 1년 만에 방출될 정도로 심각한 위기는 아니었기 때문이다. 김민재 역시 지난달 축구 국가대표팀이 태국 방콕에서 치른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태국과의 원정 경기 직후 "훈련장에서 좋은 수준을 잘 보여주고 있다"며 다시 기회를 찾아나서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사실 투헬 감독과 불화를 빚을 순 있지만 이것 역시 큰 문제는 되지 않는다. 투헬 감독은 이미 올시즌이 끝나면 뮌헨을 퇴단하기로 확정된 상태여서다. 김민재가 다이어와 더리흐트에 밀려 출전 기회를 계속 부여받지 못할 순 있지만 오는 5월 말이면 투헬이 나가고 새 사령탑이 오기 때문에 김민재 입장에선 백지 상태에서 다시 경쟁할 수 있다.

그러나 투헬 감독과의 불화설 등과 별도로, 구단이 김민재 영입이 잘못된 것이라 판단한다면 다소 심각해질 수 있다. 감독을 바꾸고 팀 전력을 교체하는 과정에서 김민재 역시 이번 시즌 내내 문제로 지적됐던 수비라인 물갈이의 희생양이 될 수 있다.

독일 언론 스포르트가 10일 김민재의 올여름 이적 가능성을 제기했다. 구단 주변에서 조금씩 5000만 유로(730억원)의 이적료를 주고 데려온 김민재 영입을 나쁜 구매로 인식하는 소리가 나온다는 얘기다. 재판매 역시 막지 않을 것이란 보도까지 내놨다. 김민재는 마테이스 더리흐트와 에릭 다이어에 밀려 지난 40일간 뮌헨이 치른 6경기 중 단 한 차례만 선발로 나섰다. 연합뉴스

일단 스포르트 역시 최근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의 발언을 인용, 김민재가 새 감독 아래서 다시 경쟁할 가능성을 내다봤다. 하지만 한편으론 지난달 이탈리아 유력지 '라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에서 제기한 것처럼 인터 밀란 등 이탈리아 세리에A 빅클럽으로 임대 혹은 이적하는 시나리오 역시 제외할 수 없게 됐다.

김민재는 오는 2028년 여름꺼지 뮌헨과 5년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봉은 세금을 제외하고 1000만 유로, 약 145억원을 챙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21년 중국 베이징에서 튀르키예 페네르바체로 이적, 유럽에 진출한 김민재는 해당 시즌 40경기를 소화하며 유럽 수준급 센터백으로 거듭났다. 이후 2022년 여름엔 이탈리아 세리에A 명문인 나폴리로 이적했고 역시 부동의 주전으로 올라서 46경기(2골) 출전을 이뤘다.

나폴리에선 세리에A 우승과 함께 최우수수비수를 수상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도 이뤘다.

독일 언론 스포르트가 10일 김민재의 올여름 이적 가능성을 제기했다. 구단 주변에서 조금씩 5000만 유로(730억원)의 이적료를 주고 데려온 김민재 영입을 나쁜 구매로 인식하는 소리가 나온다는 얘기다. 재판매 역시 막지 않을 것이란 보도까지 내놨다. 김민재는 마테이스 더리흐트와 에릭 다이어에 밀려 지난 40일간 뮌헨이 치른 6경기 중 단 한 차례만 선발로 나섰다. 연합뉴스

이 때 실력 인정을 받아 지난해 여름 뮌헨으로 이적했고 지금까지 분데스리가와 챔피언스리그,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등에서 29경기를 소화했다. 그러나 뮌헨이 김민재 출전한 경기에서 실점 등이 많았고, 그러면서 지난달 초부터 다이어와 더리흐트로 센터백 콤비가 바뀐 상황이다.

김민재의 입지가 흔들리는 와중에 방출설까지 독일 언론에서 등장했다. 

사진=연합뉴스, 바이에른 뮌헨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Copyright © 엑스포츠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