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의 회계사’ 와이셀버그 위증죄로 징역 5개월

김철오 2024. 4. 11. 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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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의 회계사'로 불리는 앨런 와이셀버그 전 트럼프그룹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위증죄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AP통신은 10일(현지시간) "와이셀버그가 이날 뉴욕 맨해튼지방법원에서 열린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자산 부풀리기 의혹 사건의 위증 혐의 선고 공판에서 징역 5개월을 선고받았다"며 "와이셀버그는 지난달 검찰과의 '플리바겐'(유죄 인정 조건의 형량 조정)으로 위증 혐의를 인정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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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 트럼프그룹 최고재무책임자
트럼프 선친부터 반세기 인연
앨런 와이셀버그 전 트럼프그룹 최고재무책임자(CFO)가 1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지방법원에서 열린 선고공판에 출석해 고개를 숙이고 있다. AFP연합뉴스

‘트럼프의 회계사’로 불리는 앨런 와이셀버그 전 트럼프그룹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위증죄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AP통신은 10일(현지시간) “와이셀버그가 이날 뉴욕 맨해튼지방법원에서 열린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자산 부풀리기 의혹 사건의 위증 혐의 선고 공판에서 징역 5개월을 선고받았다”며 “와이셀버그는 지난달 검찰과의 ‘플리바겐’(유죄 인정 조건의 형량 조정)으로 위증 혐의를 인정했다”고 보도했다.

와이셀버그는 이날 법정에서 변론할 것이냐는 질문에 “아니오”라고 답했고, 5분도 채 되지 않은 짧은 선고 직후 수갑을 차고 법정 밖으로 호송됐다고 AP통신은 전했다.

1947년생인 와이셀버그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선친인 프레드 트럼프의 회계사로 1973년 고용돼 반세기 동안 가문과 연을 맺었다. 트럼프그룹의 CFO를 거친 지금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힌다.

맨해튼지방검찰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자산 부풀리기 의혹 수사 과정에서 “아파트 장부 가치를 부풀리기에 관여하지 않았다”는 와이셀버그의 주장을 위증으로 보고 그를 재판에 넘겼다.

검찰은 와이셀버그와 플리바겐 과정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첫 형사재판과 관련해 회사 재무에 대한 증언을 받아내려 했지만, 협조를 끌어내지 못해 무산됐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16년 미 대선을 앞두고 포르노 배우 출신 스테파니 클리포드의 성관계 폭로를 입막음하기 위한 합의금을 회삿돈으로 지출한 혐의와 관련해 오는 15일 첫 형사재판을 받을 예정이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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