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렷 절" 김어준 구령에 큰절…"이언주∙안귀령∙전현희 우세" [방송3사 출구조사]
방송인 김어준씨의 “차렷, 절” 구령에 일제히 큰절을 했던 더불어민주당의 이언주·안귀령·전현희 후보가 여의도에 입성할 가능성이 커졌다. 윤석열 정부를 향해 강하게 대립각을 세웠던 추미애·최민희 후보도 당선이 유력하다.
10일 총선 투표 마감 직후 발표된 지상파 방송 3사(KBS·SBS·MBC)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민주당은 최소 178석, 최대 197석을 얻을 것으로 예측됐다. 3사 모두 조국혁신당에 대해선 12~14석을 얻을 것으로 전망하면서 범야권은 대통령 탄핵, 개헌, 대통령 거부권 행사 법안 재의결 등에 필요한 의석인 200석을 확보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200석에 미치지 못하더라도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을 통해 법안을 단독 처리할 수 있는 180석 이상을 차지할 가능성이 크다.
출구조사 결과, 이언주 경기 용인정 후보, 전현희 서울 중·성동갑 후보, 안귀령 서울 도봉갑 후보 모두 22대 국회에서 배지를 달 가능성이 크다.
이 후보, 전 후보, 안 후보는 최근 방송인 김어준씨 유튜브 채널에서 김씨의 “차렷, 절” 구령에 일제히 절을 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 후보는 53.2%의 득표율을 보일 것으로 예상돼 강철호 국민의힘 후보(45.5%)에 7.7%포인트 앞섰다. 전 후보의 득표율 예측치도 55.6%로 44.5%인 윤희숙 국민의힘 후보에 11.1%포인트 차로 앞섰다. 안 후보는 52.4%, 김재섭 국민의힘 후보(45.5%)를 6.9%포인트 차이를 보였다.
특히 이 후보와 전 후보는 추미애 경기 하남갑 후 후보와 함께 민주당 공천 과정에서 윤석열 정부를 향해 강하게 대립각을 세워 ‘여전사 3인방’으로 불렸다. 추미애 후보는 하남갑에서 55.7%를 얻어 이용 국민의힘 후보(44.3%) 보다 오차범위 밖에서 우위를 보여 당선이 유력하다. 추 후보의 경우 당선되면 당내 최다선인 6선으로 국회의장을 노릴 가능성도 있다.
방송통신에 대한 전문성으로 박근혜 정부 시절 맹활약했던 최민희 민주당 후보도 재선에 성공할 것으로 관측된다. 최 후보는 경기 남양주갑에서 득표율 53.6%로, 유낙준 국민의힘 후보( 33.3%), 조응천 개혁신당 후보(13.1%)를 제치고 예측 1위로 집계됐다.
이날 지상파3사 출구조사는 범야권이 200석 안팎을 확보할 것이라는 출구조사를 냈다. 국민의힘은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를 합쳐도 100석 안팎에 머무를 것으로 전망됐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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