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8년 올림픽 전통 깨지나…육상연맹, 금메달에 5만달러 상금
세계육상연맹이 2024년 파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에게 상금 5만달러(약 6760만원)를 지급하기로 했다.
세계육상연맹은 10일(현지시간) "올림픽에서 우승한 선수에게 상금을 주는 최초의 국제연맹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가디언은 "세계육상연맹이 올림픽의 128년 전통을 깨는 결정을 했다"고 평했다.
세계육상연맹은 "우리 연맹은 올림픽이 열리는 해에 국제올림픽위원회(IOC)로부터 수익금을 배분받는다"며 "이를 선수들에게 돌려주는 것은 정당하다"고 설명했다.
파리 올림픽에서는 '금메달리스트 상금'만 책정했지만 2028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부터는 은메달·동메달리스트에게도 상금 배분을 확대할 계획이다.
서배스천 코 세계육상연맹 회장은 "올림픽 챔피언을 위한 상금 도입은 육상과 스포츠 전체에 획기적인 사건이 될 것"이라며 "선수들에게 의욕을 심어주고, 올림픽의 흥행 성공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세계육상연맹은 그동안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는 1∼8위에 상금을 배분했다.
지난해 열린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 개인 종목 우승 상금은 7만달러였다. 2위는 3만5000달러, 3위는 2만2000달러를 받았다. 4위 1만6000달러, 5위 1만1000달러, 6위 7000달러, 7위 6000달러, 8위 5000달러로 메달을 따지 못한 선수들에게도 상금을 줬다. 세계 신기록을 세우면 특별 포상금 10만달러를 별도로 챙겼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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