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출신 32명...‘친명’ 전원 출구조사 1위, 친윤∙친한은 고전

김정연 2024. 4. 10.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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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대 총선에 출마한 광주 서구을 양부남 후보는 지상파 출구조사 결과 70.9%, JTBC 출구조사 결과 85.0%로 예측 1위를 기록했다. 뉴스1


22대 총선에 출마한 검사 출신 후보 32명의 운명도 엇갈릴 것으로 예상된다. 지상파 방송3사 출구조사 및 JTBC 예측조사에 따르면, ‘친명’ 타이틀을 달고 국회 입성에 도전한 더불어민주당 초선 후보 4명은 모두 예측 1위를 차지했고, 반면 ‘친윤’ 내지는 ‘친한’ 후보를 포함해 검사 출신 국민의힘 지역구 초선 후보 11명 중 당선이 유력한 이는 박근혜 전 대통령 대구 달서갑 유영하 후보뿐이었다.


‘이재명 변호사’ 모두 예측 1위…이성윤도 1위


22대 총선에서 경기 부천을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김기표 후보(오른쪽)는 지상파 출구조사 결과 55.7%, JTBC 출구조사 결과 58.0%로 예측 1위다. 뉴스1

더불어민주당 소속 지역구 의원 후보로 출마한 검사 출신 8명은 모두 출구조사 결과 예측 1위다. ‘이재명 대표의 변호사’로 알려진 김기표‧이건태‧박균택‧양부남 후보와 ‘반윤 검사’로 알려졌던 이성윤 후보 등 초선 후보 5명 모두 예측 1위에 올랐다.

광주 광산갑 박균택 후보는 지상파 출구조사 결과 79.7%, 광주 서을 양부남 후보는 70.9%를 기록했다. 경기 부천을 김기표 후보는 55.7%, 부천병 이건태 후보는 58.5%가 예측됐지만 2위인 국민의힘 박성중(38.3%), 하종대(33.8%) 후보와 거의 20%p 격차를 보였다. 전북 전주을 이성윤 후보도 63.1%로, 2위인 국민의힘 정운천 후보를 크게 따돌렸다. 실제 개표 초반에도 이들 후보들은 득표율 70~80%를 기록하며 일찌감치 당선 유력으로 분류됐다.


친윤(尹)‧친한(韓) 모두 고전…친박 유영하 홀로 압도적 1위


22대 총선에 출마한 국민의힘 해운대갑 주진우 후보는 지상파 출구조사 결과 52.8%로 1위, JTBC 예측조사선 48.3%로 2위로 예측이 엇갈린다. 뉴스1

반면 국민의힘 명패를 달고 출마한 초선 후보들은 고전했다. ‘친박’으로 잘 알려진 대구 달서갑 유영하 후보만 70.9%로 2위인 더불어민주당 권택흥 후보를 큰 차이로 따돌렸다. 유 후보는 개표 초반(개표율 35%)부터 득표율 75%로 당선이 유력한 상태다.

‘친윤’으로 분류되는 부산 서-동 곽규택 후보 및 해운대갑 주진우 후보는 각각 55.6%, 52.8%로 예측 1위에 올랐지만 2위인 더불어민주당 최형욱(44.4%), 홍순헌(45.5%) 후보와 격차가 크지 않다. 게다가 주진우 후보는 JTBC 출구조사에서 48.3%로, 49.7%인 더불어민주당 홍순헌 후보에 밀리는 것으로 나타나며 결과가 엇갈린다. 다만 두 후보는 개표 초반에는 각각 득표율 50%대 중후반으로 앞서 나갔다.

‘친윤’ 타이틀을 단 초선 후보들 중에서는 경기도와 대전 지역 후보들이 특히 고전했다. 경기 시흥갑 정필재 후보는 37.4%, 용인갑 이원모 후보는 40.1%로 예측 2위다. 대전에서도 대덕 박경호 후보 40.2%, 서구갑 조수연 후보 40.3% 등 1위인 각각 더불어민주당 박정현, 장종태 후보와 10%p 이상 차이를 보였다.

친한으로 분류되는 경기 의왕-과천 최기식 후보도 42.8%로, 더불어민주당 이소영 후보(57.2%)에 비해 약 15%p 낮은 예측치를 기록했다.


‘친조국’ 박은정 웃음…‘친문’ 신성식은 결과 엇갈려


무소속으로 출마한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갑 신성식 후보는 지상파 3사와 JTBC 출구조사 결과가 엇갈렸다. 신 후보는 지상파 출구조사에선 2위 안에 들지 못했지만, JTBC 출구조사에선 42%로 더불어민주당 김문수(48%) 후보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검사 출신 비례대표 후보 중에서는 조국혁신당 1번인 박은정 후보만 국회 입성이 확실시된다. 지상파 기준 12~14석, JTBC 기준 11~15석 확보가 예상되는 조국혁신당에서 22번 후보인 이규원 후보는 뱃지를 달 가능성이 낮을 것으로 보인다. 자유통일당에선 윤석열 대통령의 대학 동기로 검사 출신 석동현 후보가 비례대표 2번으로 입후보한 상태로 일단 정당득표율 3%를 넘겨야 당선이 가능해질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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