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출신 32명...‘친명’ 전원 출구조사 1위, 친윤∙친한은 고전
22대 총선에 출마한 검사 출신 후보 32명의 운명도 엇갈릴 것으로 예상된다. 지상파 방송3사 출구조사 및 JTBC 예측조사에 따르면, ‘친명’ 타이틀을 달고 국회 입성에 도전한 더불어민주당 초선 후보 4명은 모두 예측 1위를 차지했고, 반면 ‘친윤’ 내지는 ‘친한’ 후보를 포함해 검사 출신 국민의힘 지역구 초선 후보 11명 중 당선이 유력한 이는 박근혜 전 대통령 대구 달서갑 유영하 후보뿐이었다.
‘이재명 변호사’ 모두 예측 1위…이성윤도 1위
더불어민주당 소속 지역구 의원 후보로 출마한 검사 출신 8명은 모두 출구조사 결과 예측 1위다. ‘이재명 대표의 변호사’로 알려진 김기표‧이건태‧박균택‧양부남 후보와 ‘반윤 검사’로 알려졌던 이성윤 후보 등 초선 후보 5명 모두 예측 1위에 올랐다.
광주 광산갑 박균택 후보는 지상파 출구조사 결과 79.7%, 광주 서을 양부남 후보는 70.9%를 기록했다. 경기 부천을 김기표 후보는 55.7%, 부천병 이건태 후보는 58.5%가 예측됐지만 2위인 국민의힘 박성중(38.3%), 하종대(33.8%) 후보와 거의 20%p 격차를 보였다. 전북 전주을 이성윤 후보도 63.1%로, 2위인 국민의힘 정운천 후보를 크게 따돌렸다. 실제 개표 초반에도 이들 후보들은 득표율 70~80%를 기록하며 일찌감치 당선 유력으로 분류됐다.
친윤(尹)‧친한(韓) 모두 고전…친박 유영하 홀로 압도적 1위
반면 국민의힘 명패를 달고 출마한 초선 후보들은 고전했다. ‘친박’으로 잘 알려진 대구 달서갑 유영하 후보만 70.9%로 2위인 더불어민주당 권택흥 후보를 큰 차이로 따돌렸다. 유 후보는 개표 초반(개표율 35%)부터 득표율 75%로 당선이 유력한 상태다.
‘친윤’으로 분류되는 부산 서-동 곽규택 후보 및 해운대갑 주진우 후보는 각각 55.6%, 52.8%로 예측 1위에 올랐지만 2위인 더불어민주당 최형욱(44.4%), 홍순헌(45.5%) 후보와 격차가 크지 않다. 게다가 주진우 후보는 JTBC 출구조사에서 48.3%로, 49.7%인 더불어민주당 홍순헌 후보에 밀리는 것으로 나타나며 결과가 엇갈린다. 다만 두 후보는 개표 초반에는 각각 득표율 50%대 중후반으로 앞서 나갔다.
‘친윤’ 타이틀을 단 초선 후보들 중에서는 경기도와 대전 지역 후보들이 특히 고전했다. 경기 시흥갑 정필재 후보는 37.4%, 용인갑 이원모 후보는 40.1%로 예측 2위다. 대전에서도 대덕 박경호 후보 40.2%, 서구갑 조수연 후보 40.3% 등 1위인 각각 더불어민주당 박정현, 장종태 후보와 10%p 이상 차이를 보였다.
친한으로 분류되는 경기 의왕-과천 최기식 후보도 42.8%로, 더불어민주당 이소영 후보(57.2%)에 비해 약 15%p 낮은 예측치를 기록했다.
‘친조국’ 박은정 웃음…‘친문’ 신성식은 결과 엇갈려
무소속으로 출마한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갑 신성식 후보는 지상파 3사와 JTBC 출구조사 결과가 엇갈렸다. 신 후보는 지상파 출구조사에선 2위 안에 들지 못했지만, JTBC 출구조사에선 42%로 더불어민주당 김문수(48%) 후보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검사 출신 비례대표 후보 중에서는 조국혁신당 1번인 박은정 후보만 국회 입성이 확실시된다. 지상파 기준 12~14석, JTBC 기준 11~15석 확보가 예상되는 조국혁신당에서 22번 후보인 이규원 후보는 뱃지를 달 가능성이 낮을 것으로 보인다. 자유통일당에선 윤석열 대통령의 대학 동기로 검사 출신 석동현 후보가 비례대표 2번으로 입후보한 상태로 일단 정당득표율 3%를 넘겨야 당선이 가능해질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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