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형배, 출구조사 1위에 "만세"…이낙연 캠프는 탄식
제22대 총선에서 광주 광산을에 출마한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이낙연 새로운미래 후보의 희비가 엇갈렸다.
민 후보와 지지자들은 오후 6시 발표된 방송3사 출구조사 결과에서 예상 득표율이 72.5%로 나타나자 “만세” 하며 환호성을 질렀다. 이어 그밖의 전국 지역구에서도 민주당이 크게 압승할 걸로 예측되자 “민주당 만세”를 연호했다.
민 후보는 “‘국민의힘에는 사망선고를 내렸고 민주당에는 다시 한번 기회를 주겠다’라는 민심의 결과”라며 “광주 시민 여러분께 고맙게 생각한다. 시민들의 명령을 잘 받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윤석열 검찰 독재 정권의 종지부를 찍고 파탄 난 민생경제를 회복하는데 주력하겠다”고 공언했다.
그러면서 “출구조사 결과가 나오기 전에 이낙연 후보에게 전화해 ‘정말 고생 많으셨고 앞으로도 우리 지역에 관심 가져주시길 부탁한다. 수고하셨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반면 이낙연 후보 선거캠프에서는 출구조사 발표 후 탄식이 터져나왔다. 방송3사 출구조사에서 이 후보 득표율은 17.4%로 예상되며 두 후보간 격차는 55.1%포인트로 예측됐다. 방송을 시청하는 동안 이 후보는 침통한 표정으로 이따금 고개를 끄덕였다.
이 후보는 “출구조사 결과를 잘 봤다. 저희들에게 많은 참고가 됐다”며 “그러나 출구조사는 출구조사일 뿐이니까 기도하면서 정식 개표를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들로서 굉장히 엄중한 결과가 나왔다”며 “그동안 저희들의 말씀을 들어주시고 광주의 미래에 대해 생각하실 기회를 가지셨던 광주시민 여러분께 고맙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최서인 기자 choi.seo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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