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구조사-대구·경북] 24곳 압승 예상에도 전국 참패 예상에 '침울'

조정훈 2024. 4. 10.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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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2대 총선 방송3사(KBS·MBC·SBS) 출구조사 예측 결과 '보수 텃밭'인 대구경북(TK)에서는 국민의힘이 압승을 거두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출구조사 결과 대구에서 가장 치열했던 중·남구에서 김기웅 국민의힘 후보가 57.2%로 허소 더불어민주당 후보(30.3%), 도태우 무소속 후보(12.5%)를 앞서는 것으로 예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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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전' 경산 제외한 24개 선거구 당선 예측... 무소속 최경환 당선 여부 주목

[조정훈 backmin15@hanmail.net]

 10일 오후 선거가 끝난 후 방송 3사 출구조사가 발표되자 국민의힘 대구시당에 모인 후보들이 침울한 표정으로 TV를 쳐다보고 있다.
ⓒ 조정훈
 
제22대 총선 방송3사(KBS·MBC·SBS) 출구조사 예측 결과 '보수 텃밭'인 대구경북(TK)에서는 국민의힘이 압승을 거두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국민의힘 후보들은 웃지 못했다.

10일 대구와 경북지역 국민의힘 후보들은 국민의힘 대구시당 강당에서 출구조사를 지켜봤다. 출구조사 결과, 무소속 최경환 후보와 경합을 벌이고 있는 경북 경산을 제외한 24개 선거구에서 모두 국민의힘이 압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친윤' 조지연 국민의힘 후보와 '친박' 무소속 최경환 후보가 겨루는 경산에서는 조 후보가 47.4%로 최 후보(40.6%)를 오차범위 안에서 앞설 것으로 예상됐다.

주호영 의원을 비롯해 대구시당에 모인 국민의힘 후보들은 오후 6시 방송3사의 출구조사에서 국민의힘이 참패하는 것으로 나타나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들은 한숨을 쉬거나 탄식하면서 "이러다 (대통령) 탄핵까지 가는 것 아니냐"며 굳은 표정을 지었다.

TK지역 출구조사가 나오자 당원들 사이에서 박수가 나오기도 했지만 이내 침묵으로 일관하면서 쥐죽은 듯이 고요한 상황을 연출했다.

결국 출구조사 발표 후 20여 분이 지나자 일부 후들은 아무 말도 하지 않은 채 자리를 떠났다.
 
 10일 오후 투표가 끝난 후 방송3사 출구조사가 발표되기 전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에 모인 후보들이 TV를 쳐다보며 조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모습.
ⓒ 조정훈
  
반면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에 모인 후보들은 전국 판세에서 크게 이긴 것으로 발표되자 양 손을 들어 만세를 외치며 환호했다.

대구지역 후보들은 자신들이 한 석도 승리하지 못했지만 전국 판세 상 민주당이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난 것에 만족하는 모습이었다.

이날 출구조사 결과 대구에서 가장 치열했던 중·남구에서 김기웅 국민의힘 후보가 57.2%로 허소 더불어민주당 후보(30.3%), 도태우 무소속 후보(12.5%)를 앞서는 것으로 예측됐다.

동·군위군갑에서는 최은석 국민의힘 후보가 74.6%, 신효철 더불어민주당 후보 25.4%로 예측됐고 동·군위군을에서는 강대식 국민의힘 후보 68.5%, 황순규 진보당 후보 26.3%로 예측됐다.

대구 서구에서는 김상훈 국민의힘 후보가 65.3%로 승리할 것으로 예측됐고 무소속 서중현 후보는 34.7%를 얻을 것으로 전망했다.

북구갑 선거구에서는 우재준 국민의힘 후보가 66%로 박정희 더불어민주당 후보(32.9%)를 앞서는 것으로 예측됐고 북구을 선거구에서는 김승수 국민의힘 후보가 65.9%, 신동환 더불어민주당 후보 29.3%로 예측됐다.

수성갑 선거구에서는 주호영 국민의힘 후보가 62.8%로 강민구 더불어민주당 후보(33.1%), 무소속 김기현 후보(2.3%), 김성년 녹색정의당 후보(1.7%)를 누르고 당선이 확실한 것으로 예측했다.

수성구을 선거구에서는 이인선 국민의힘 후보가 71.2%, 오준호 새진보연합 16.8%로 예측했다.

대구 달서구갑 선거구에서는 전직 대통령 박근혜씨의 측근인 유영하 후보가 70%로 권택흥 더불어민주당 후보(29.1%)를 크게 앞서는 것으로 예상했고 달서구을 선거구에서는 윤재옥 국민의힘 후보(74.4%)가 김성태 더불어민주당 후보(25.6%)를 이기는 것으로 예측됐다.

달서구병 선거구에서는 권영진 국민의힘 후보가 70%의 득표율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고 조원진 우리공화당 후보 17.1%, 최영오 진보당 후보 12.9%로 예측했다.

달성군 선거구에서는 추경호 국민의힘 후보가 72.7%, 박형룡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27.3%로 예상됐다.

경북지역에서는 13개 선거구 중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경북 경산을 제외한 나머지 12개 선거구에서 국민의힘 후보가 크게 앞설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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