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구조사 범야권 200석 가능성에…“尹 정부 민심 경고”

임현범 2024. 4. 10.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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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대 총선 출구조사에서 범야권 200석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출구조사의 결과가 윤석열 정부의 국정 기조에 대한 여론의 강한 경고가 담겼다는 해석도 나온다.

10일 오후 6시 발표된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방송 3사(KBS·MBC·SBS) 공동 출구조사' 결과, SBS는 더불어민주당·더불어민주연합 183~197석, 국민의힘·국민의미래 85~100석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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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요한 “사전투표까지 합쳐지면 격차 더 벌어질 수 있어”
“尹 정부의 중간평가적인 선거…국정기조 변화 요구 민심 담겨”
더불어민주당 관계자들이 10일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상황실에서 방송 3사 22대 총선 출구결과를 보고 환호를 내지르고 있다. 사진=임형택 기자

22대 총선 출구조사에서 범야권 200석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국회에서 200석을 확보하면 개헌을 할 수 있게 되는 만큼 개표 결과가 더욱 주목된다. 출구조사의 결과가 윤석열 정부의 국정 기조에 대한 여론의 강한 경고가 담겼다는 해석도 나온다.

10일 오후 6시 발표된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방송 3사(KBS·MBC·SBS) 공동 출구조사’ 결과, SBS는 더불어민주당·더불어민주연합 183~197석, 국민의힘·국민의미래 85~100석으로 집계됐다. 비례정당과 제3지대는 각각 국민의미래 16~19석, 민주연합 12~14석, 조국혁신당 12~14석 개혁신당 1~4석, 새로운미래 1석, 녹색정의당 0석으로 전망했다.

KBS에서는 더불어민주당·더불어민주연합 178~196석, 국민의힘·국민의미래 87~105석, 조국혁신당 12~14석 개혁신당 1~4석, 새로운미래 0~2석으로 예측했다. MBC는 더불어민주당·더불어민주연합 184~197석, 국민의힘·국민의미래 85~99석, 조국혁신당 12~14석, 개혁신당 2석, 무소속·기타 0~3석으로 바라봤다.

방송사공동예측조사위원회(KEP)를 구성하는 지상파 방송 3사는 10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 1980여개 투표소에서 투표자 35만9750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했다. 출구조사는 입소스주식회사와 코리아리서치, 한국리서치 3개 조사기관이 참여했다.

출구조사 발표와 동시에 양당의 희비가 엇갈렸다. 민주당 상황실에서는 환호성이 터져 나왔고 국민의힘 상황실에서는 침통한 표정과 함께 침묵이 흘렀다. 

이재명 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과 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은 선거 결과를 기다린다고 했지만 입장은 달랐다. 이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은 “국민의 선택을 겸허한 마음으로 마지막까지 지켜보도록 하겠다”는 소회를 남겼다.

국민의힘이 관계자들이 10일 국회 도서관에서 마련된 상황실에서 방송 3사 22대 총선 출구결과를 굳은 표정으로 지켜보고 있다. 사진=윤상호 기자

반면 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은 “국민의힘은 민심의 뜻을 따르기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출구조사 결과가 실망스럽다”며 “그러나 끝까지 국민의 선택과 개표 결과를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전문가는 이번 출구조사가 윤석열 정부의 국정 방향에 대한 민심이 드러났다고 평가했다. 사전투표는 전통적으로 진보지지층의 강세가 이어져 격차가 더 벌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최요한 시사평론가는 “민심이 정부에 대한 경고를 남겼다. 지난 2년간 윤석열 정권에 대한 중간 평가가 이뤄진 것”이라며 “개헌저지선인 200석을 위협하는 결과가 나온 것은 국정기조를 바꾸지 않으면 안 된다는 민심이 담긴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사전투표까지 더해지면 이 격차가 더 벌어질 수 있다. 205석을 넘기는 전망도 내다볼 수 있다”며 “전통적으로 사전투표는 진보지지층이 강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한편 22대 총선 사전투표율은 역대 총선 최대치인 31.28%를 기록했다. 출구조사의 표본오차는 선거구별로 95% 신뢰수준에 ±2.9%~7.4%p다.

임현범 기자 limhb9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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