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동주 상대 5할 폭발' 양의지…"좋은 투수는 공격적으로 쳐야" [잠실 인터뷰]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지수 기자) 두산 베어스 안방마님 양의지가 팀의 연승을 견인하는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리그 최강의 국내 선발투수 한화 이글스 문동주를 울리고 타격감을 한껏 끌어올렸다.
두산은 1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와의 시즌 2차전에서 7-4로 이겼다. 전날 5-3 역전승에 이어 이틀 연속 한화를 제압했다. 한화는 5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양의지는 이날 3번타자 겸 포수로 선발출전, 4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 1득점 1볼넷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지난달 26일 수원 KT 위즈전 이후 2주 만에 짜릿한 손맛을 봤다.
양의지는 첫 타석부터 방망이가 불을 뿜었다. 두산이 0-2로 뒤진 1회말 무사 1·2루에서 한화 선발투수 문동주를 무너뜨리는 역전 3점 홈런을 터뜨렸다.
양의지는 원 볼에서 원 스트라이크에서 문동주의 3구째 137km짜리 슬라이더를 공략했다. 스트라이크 존 바깥쪽 낮은 코스로 들어온 공을 완벽한 스윙으로 걷어 올렸다.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05m의 타구를 날려 보냈다.
양의지의 활약은 계속된다. 4회말 세 번째 타석에서 중전 안타로 멀티 히트를 완성한 뒤 7회말 세 번째 타석에서 볼넷을 골라내며 절정의 타격감을 뽐냈다.
두산은 양의지의 맹타를 앞세워 시즌 7승 9패를 기록, 4위 키움 히어로즈(7승 6패)를 1.5경기 차로 추격했다. 오는 11일에는 같은 장소에서 시즌 첫 스윕과 3연승을 노린다.
양의지는 경기 종료 후 "지난 주말 (사직 롯데) 원정 경기에서 좋지 못한 성적을 거두고 잠실로 돌아왔다. (이승엽) 감독님과 코치님들께서 분위기를 잘 잡아주신 덕분에 선수들이 힘을 냈고 어려운 게임을 잘 잡고 연승으로 이어간 것 같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양의지는 이와 함께 문동주에게 강한 자신만의 비법도 공개했다. 특별한 건 없었다. 강한 투수일수록 기다리기보다 스트라이크 존에 들어온 공을 적극적으로 쳐야 한다는 '정답'을 내놨다.
양의지는 지난해까지 문동주에게 통산 8타수 4안타 1볼넷으로 강했다. 올해도 첫 대결부터 홈런을 때려내면서 '문동주 킬러'의 입지를 확실하게 굳혔다.
문동주는 지난해 두산을 상대로 4차례 선발등판에서 22⅔이닝 4실점(3자책), 평균자책점 1.19, 1승 1패의 성적을 기록했다. 하지만 양의지를 상대로는 7타수 4안타를 허용, 힘을 쓰지 못했다.
양의지는 "문동주는 워낙 좋은 투수고 공도 빠르다. 카운트가 불리해지면 치기 어렵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며 "적극적인 배팅을 했는데 운 좋게 배트 중심에 걸리면서 홈런이 된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나는 좋은 공을 던지는 투수들이 나오면 내가 불리한 카운트에 몰리기 전에 빠르게 타격한다는 마음이다"라며 "최대한 빠르게 인플레이 타구를 쳐서 결과를 만든다는 생각으로 타석에 들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양의지는 지난달 29일 잠실 KIA 타이거즈전에서 타격 후 주루 과정에서 오른쪽 햄스트링에 경미한 부상을 입었다. 다행히 빠르게 상태가 회복됐지만 포수 수비 없이 지명타자로만 나서면서 타격감이 다소 주춤했다.
양의지는 다행히 지난 주말 사직 원정 기간 매 경기 안타를 생산하면서 다시 페이스를 되찾았다. 이번주 한화와 주중 3연전 시작과 함께 힘차게 배트를 돌리고 있다.
양의지는 "부상 직후 SSG 랜더스와 인천 원정 때 공이 너무 안 보여서 걱정이 많았다. 다행히 사직 롯데 원정 두 번째 경기부터 타격 밸런스가 맞았다"며 "타이밍도 어느 정도 맞기 시작했는데 포수 수비를 다시 시작하면서 공이 더 잘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경기 종료 후 "1회초 선취점을 내줬지만 곧바로 양의지가 1회말 홈런을 때려 경기 분위기를 가져온 것이 승인이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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