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갑 출구조사 발표에…이광재측 '엄지척' 안철수측 '탄식'

현예슬 2024. 4. 10.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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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사전투표일인 5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현1동 행정복지센터 사전투표소에서 경기 성남 분당갑에 출마한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후보(왼쪽)와 야탑2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안철수 후보가 각각 사전투표를 하고 있다. 뉴스1


4·10 총선 경기 성남분당갑 선거 출구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광재 후보와 국민의힘 안철수 후보가 접전의 승부를 펼칠 것으로 예측됐다. 이에 두 후보 캠프에서는 긴장감 속에 환호와 탄식이 이어졌다.

지상파 방송 3사는 오후 6시 '이광재 후보 52.7%, 안철수 후보 47.2%', JTBC는 '이광재 후보 49.5%, 안철수 후보 50.5%' 득표율의 출구 조사 결과를 내놨다. 두 후보 간 격차는 1~4.6%p로 박빙 승부를 예측했다.

이광재 후보 선대위 상황실에 모인 관계자와 지지자들은 출구 조사에서 민주당과 민주연합의 압승이 확실시된다는 예측에 일제히 자리에서 일어나 손뼉을 치며 환호했다.

이어 지상파 3사 출구 조사 결과 성남분당갑에서도 이 후보가 안 후보를 4.6%p 격차로 앞선다는 출구 조사 결과를 내놓자, 손뼉을 치며 '이광재'를 연호했다.

이 후보가 오후 6시 6분쯤 다소 상기된 표정으로 선대위 상황실을 찾자, 지지자들은 엄지손가락을 들어 올리며 다시 한번 "이광재"를 외쳤다.

이 후보 선대위 관계자는 "JTBC 출구 조사는 근소하게 뒤지는 거로 나온 만큼, 개표 상황을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안철수 선대위 상황실은 지상파 방송 3사 출구 조사에서 이 후보에 뒤지는 것으로 예측되자 지지자들 사이에서 "안돼"라는 탄식이 터져 나왔다.

오후 5시 50분쯤 선대위 상황실을 찾은 안 후보는 출구 조사 결과를 보며 고개를 끄덕일 뿐 줄곧 무표정을 유지했다.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소감 발표를 들으면서도 표정 변화는 없었다.

계속 침묵을 유지하던 안 후보는 오후 6시 35분쯤 "개표가 본격적으로 진행되면 다시 돌아오겠다"고 말한 뒤 자리를 떠났다.

현예슬 기자 hyeon.yese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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