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권심판론' 먹혔다... 조국 첫 일성 "국민의 승리"
[류승연, 남소연 기자]
▲ 출구조사 결과에 환호하는 조국혁신당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와 비례대표 후보들이 10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각 방송사의 22대 총선 출구조사 결과 발표를 보며 환호하고 있다. |
ⓒ 공동취재사진 |
22대 총선 출구조사를 지켜본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의 '첫 일성'이다.
▲ 끊이지 않는 박수, 조국혁신당 [출구조사 반응] ⓒ 류승연 |
방송 3사(KBS·MBC·SBS)가 10일 오후 6시, 출구조사 결과 조국혁신당이 12~14석을 획득할 것이라는 예측을 내놓은 결과다. 당초 조국혁신당의 '목표 의석수'보다는 앞서고, '기대 의석수'에는 부합하는 수치다. 신장식 조국혁신당 대변인은 지난 9일 CBS라디오에서 "(목표 의석수) 10석을 계속 유지해왔다"면서도 "며칠 전부터 플러스 알파"라며 기대감을 내비쳐왔다.
출구조사 직전, '카운트다운'을 하면서도 긴장 감도는 얼굴을 유지했던 비례대표 후보들은 이번 결과가 발표되자 환호하며 크게 손뼉을 쳤다. 조국 대표 역시 얼굴에 옅은 미소를 지으며 박수 쳤다.
▲ 출구조사 결과에 환호하는 조국혁신당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와 비례대표 후보들이 10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각 방송사의 22대 총선 출구조사 결과 발표를 보며 환호하고 있다. |
ⓒ 공동취재사진 |
조국혁신당이 선전을 한 데 대해서도 "창당 한 달 남짓한 조국혁신당에 뜨거운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며 "저와 조국혁신당은 선거운동 과정에서 약속드렸던 것을 22대 국회에서 반드시 실천에 옮기겠다. 더 빠르게 더 강하게 더 선명하게 행동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후 조 대표 발언의 초점은 바로 윤석열 대통령에 향했다. 조 대표는 윤 대통령을 향해 "이번 총선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시라. 그간 수많은 실정에 대해 국민들께 사과하시라"라며 "그리고 이를 바로잡을 대책을 국민들께 보고하라"고 이야기했다. 또 "개원 즉시 '한동훈 특검법'을 발의하겠다"고도 강조했다.
한편, 이날 현장 분위기는 오후 6시 출구조사 직전, 급하게 얼어붙었지만 발표를 1시간 30분께 남겨둔 오후 4시 30분께부터 벌써 승리를 예측한 듯한 분위기였다.
비례대표 후보 1, 3번을 받아 국회 입성이 사실상 확정된 박은정, 이해민 후보는 웃는 얼굴로 "수고하셨다"며 인사를 나눴다. 다른 후보들 역시 "고생했다"거나 "오늘 맥주 한잔 하자"며 안부를 나눴고, 서로를 안아보이는 등 기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 환호하는 조국혁신당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와 비례대표 후보들이 10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각 방송사의 22대 총선 출구조사 결과 발표를 보며 환호하고 있다. |
ⓒ 공동취재사진 |
▲ 입장 발표하는 조국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 마련된 개표상황실에서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본 뒤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
ⓒ 남소연 |
가장 먼저 마이크를 잡은 박은정 후보는 "조국 대표께 한 말씀 드리겠다"며 "국민의힘에서 저희 당에 대한 정말 많은 공격과 거친 언사와 한동훈 위원장의 눈쌀 찌푸리게 하는 많은 공격들에도 우리 당은 지금까지 품격있는 선거운동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제 우리 당은 윤석열 검찰독재정권의 조기종식과 국민들이 따뜻한 삶을 누릴 선진 복지국가를 위해 출발한다. 많이 응원해달라"고 이야기했다.
이번 총선 결과 조국혁신당이 국회 내 '캐스팅보터'가 될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신장식 후보 역시 "누군가는 우리를 제3지대 군소정당이라고 얘기한다. 앞을 그렇게 부르기만 해보라"면서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많은 분들이 우리가 민주당이랑 이렇게 저렇게 되는 것 아니냐고 하는데 제3의 길을 가는 조국혁신당이야말로 새로운 대한민국 사회권 선진국을 향한 쇄빙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마이뉴스 그래픽] 177대 75... 한눈에 보는 방송3사 지역구 254개 출구조사
- 일제히 '민주당 압승' 발표... MBC 184~197, KBS 178~196, SBS 183~197석
- 예상 뛰어넘은 압승에 이재명 "고맙다, 마지막까지 지켜볼 것"
- '최대 105석' 예측에 한동훈 "최선 다했지만 결과 실망스러워"
- "경합 떴다, 경합!" 환호성 터진 이준석 선거사무실
- 국회방송·YTN, 조국혁신당 기호 잘못 내보내.. "실수한 것"
- 일부 투표소 앞에 대파 두고 가... 선관위 "모두 치웠다"
- [동작을] 류삼영 우세에 나경원 캠프 "채널 돌려" "밥맛 없어"
- [출구조사 직캠] 일시정지 한동훈, 사격황제 진종오도 '말잇못'
- [출구조사 직캠] 심상정에 우세, 김성회 "진보정치 잘 이어가란 민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