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욱 6타수 6안타 4타점 롯데 폭격…김재혁 연장 10회 결승 희생플라이, 삼성 '4시간 31분 혈투' 끝 4연승[사직:스코어]
(엑스포츠뉴스 부산, 박정현 기자) 삼성 라이온즈의 저력이 돋보이는 경기였다. 롯데 자이언츠를 끝까지 추격하며 짜릿한 역전승을 만들어냈다.
삼성은 10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주중 3연전 2차전에서 10-7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팀은 하루 전(9일 사직 삼성전 8-1승) 승리에 이어 위닝시리즈를 완성했다. 4연승 행진을 달리며 시즌 전적은 6승 1무 8패.
반면 롯데는 이날 패배로 2연패를 기록했다. 삼성전 주중 3연전 루징시리즈를 확정하며 시즌 전적은 4승 10패가 됐다.
◆위닝이냐,루징이냐…클래식시리즈 2차전 막 올렸다
1982년 KBO 리그 원년구단인 롯데와 삼성. 두 팀은 주중 3연전을 '클래식시리즈'로 진행한다. 키워드는 위닝시리즈와 루징시리즈. 삼성은 위닝시리즈를 만들어야 했고, 반면 롯데는 루징시리즈를 막아야 했다.
삼성은 지난 경기 대타로 출전해 3타수 3안타(1홈런) 4타점 1득점으로 활약한 김지찬이 리드오프로 복귀했다. 선발 명단은 김지찬(중견수)-김헌곤(우익수)-구자욱(좌익수)-맥키넌(지명타자)-김재혁(1루수)-김영웅(유격수)-김재상(2루수)-이병헌(포수)-김호진(3루수)으로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코너 시볼드. 1선발이지만, 최근 2경기 연속 5실점 하며 부진한 흐름을 벗어나야 했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시볼드는) 볼과 스트라이크의 차이가 컸다. 항상 볼카운트가 불리하게 가며 타자를 압도하지 못했다. 그런 커맨드가 많이 부족했다"라며 "이병헌을 내세워 코너의 분위기를 바꿔보려 한다. 이병헌도 항상 공부와 연구를 많이 하는 선수다. 호흡을 잘 맞춰보라고 기용했다"라며 선발 명단을 알렸다.
롯데는 1선발 애런 윌커슨을 내세워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 그 뒤를 받쳐줄 선발 라인업은 윤동희(중견수)-김민석(좌익수)-빅터 레이예스(우익수)-전준우(지명타자)-노진혁(유격수)-이학주(3루수)-손호영(2루수)-최항(1루수)-유강남(포수)으로 구성했다. 김민석의 복귀가 눈에 띈다. 시범경기 개막을 앞두고 오른쪽 옆구리(내복사근) 파열로 이탈한 뒤 첫 1군 복귀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경기 전 "(김민석은) 괜찮다고 해서 바로 1군으로 올렸다. 바로 써야 한다"라며 김민석 출전 배경을 설명했다.
◆레이에스에게 당했다, 그리고 흔들리는 수비
삼성은 경기 초반인 1~3회말 매 이닝 실점하며 초반 끌려갔다.
시작은 레이예스의 홈런포였다. 1회말 1사 1루에서 코너의 슬라이더가 통타됐다. 우측 담장을 비거리 110m 2점 홈런으로 이어져 0-2로 선취점을 내줬다.
2~3회말에는 수비 실책이 발목을 잡아 추가 실점했다. 2회말 선두타자 이학주의 타구를 우익수 김헌곤이 잃어버리며 포구하지 못했다. 그사이 이학주는 3루까지 가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코너는 1사 3루에서 최항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아 0-3이 됐다. 3회말에도 비슷한 전개였다. 중견수 김지찬의 타구 판단 미스로 선두타자 김민석에게 3루타를 헌납했다. 이후 레이예스에게 1타점 적시타를 내줘 0-4로 점수 차이가 벌어졌다.
보이지 않는 수비 실책에 흔들린 코너는 결국 4회 마운드를 떠나야 했다. 최종 성적은 3이닝 7피안타(1피홈런) 5탈삼진 1볼넷 4실점.
◆묘하게 흘러가는 흐름…윌커슨 공략하는 삼성
경기 중반 삼성은 상대 선발 윌커슨을 흔들며 묘한 분위기를 맞이했다.
추격은 4회초였다. 구자욱의 안타로 만들어진 1사 1루에서 김재혁이 1타점 3루타를 쳐 1-4로 따라갔다. 6회초에는 시원한 홈런으로 추가점을 냈다. 선두타자 김헌곤의 안타 뒤 구자욱이 윌커슨의 상대로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2점 홈런(시즌 2호)을 쳤다. 슬라이더가 스트라이크존 한복판에 몰린 걸 놓치지 않고 그대로 추격의 홈런으로 연결했다. 점수는 3-4.
◆빛난 삼성의 뒷심…포기하지 않고 따라갔다
삼성은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롯데의 뒤를 쫓았다.
3-4 한 점 차 승부가 이어졌던 6회말 구원 투수 최성훈이 흔들리며 이학주에게 중전 안타, 손호영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해 무사 1,2루가 됐다. 이후 팀은 투수를 김태훈으로 바꿨지만, 최항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아 3-5가 됐고, 이후 1사 2,3루에서 윤동희의 3루수 땅볼 때 아웃카운트와 점수를 바꿔 3-6, 2사 3루에서는 김민석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아 3-7로 간격이 생겼다.
다만, 팀은 포기하지 않았다. 7회초 다시 득점하며 추격했다. 김지찬의 볼넷과 김헌곤의 좌전 안타로 만들어진 1사 1,3루에서 구자욱이 1타점 적시타를 쳐 4-7로 따라갔다.
기세를 이어 8회초에는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1사 만루에서 김호진의 병살타에 3루주자가 득점해 5-7을 만들었다. 이후 2사 3루에서 김지찬의 1타점 적시타로 6-7, 2사 1,3루에서 구자욱의 1타점 적시타가 나와 7-7 동점을 완성했다.
◆정규이닝으로 부족했던 양 팀의 승부…연장 10회 김재혁 결승타+김영웅 쐐기포로 마무리
경기를 끝내기 아쉬운 듯 삼성과 롯데는 치열한 승부를 펼쳤다.
연장전에 돌입한 두 팀. 먼저 점수를 뽑은 건 삼성이었다. 1사 후 구자욱과 맥키넌의 연속 안타가 나와 1사 1,3루를 만들었다. 이후 타석에 들어선 김재혁은 우익수 방면으로 큼지막한 타구를 쏘아 올려 희생플라이로 8-7을 만들었다. 계속되는 2사 1루에서는 김영웅이 빛났다. 박진의 초구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25m 2점 홈런(시즌 3호)으로 10-7 KO 펀치를 날렸다.
삼성은 선발 코너가 3이닝 만에 내려갔지만, 뒤를 이어 등판한 최하늘(2이닝 무실점)-최성훈(0이닝 2실점)-김태훈(1이닝 1실점)-이승현(1이닝 무실점)-김재윤(2이닝 무실점)-오승환(1이닝 무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막아냈다. 타선에서는 구자욱이 생애 첫 6안타 경기를 펼치며 4타점을 올려 공격에 힘을 보탰다.
반면 롯데는 선발 윌커슨이 5이닝 7피안타(1피홈런) 3탈삼진 1볼넷 3실점을 기록한 뒤 마운드를 떠났다. 이후 전미르(1⅓이닝 무실점)-임준섭(0이닝 1실점)-최준용(⅔이닝 무실점)-김상수(0이닝 2실점)-박진형(⅔이닝 1실점)-김원중(1⅓이닝 무실점)-박진(1이닝 3실점)이 순서대로 나섰지만, 리드를 지키지 못하며 고개 숙였다. 레이예스는 홈런을 포함해 3타점, 이학주와 최항은 3안타 활약에도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 삼성 라이온즈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
Copyright © 엑스포츠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병헌 협박녀' 김시원, 갈수록 과감 …눈 둘 곳 없는 노출
- '미스 맥심' 고아라, 벚꽃 구경하며 몸매 자랑…"봄을 느끼는 중"
- '축구여신' 곽민선, 홍콩 럭비장 접수…국가대표와 열애설 이유 있네
- 김수현♥김지원, 연애 현장 포착…또 과몰입하게 만드네 (눈물의 여왕)[엑's 이슈]
- 오또맘, 볼륨감 아찔하네…끈 비키니 거품 목욕 공개
- 나나, 상의 탈의→전신타투 제거…고통에 몸부림 '아찔' "소리없이 참았다" [엑's 이슈]
- "조세호가 뭐라고" 김구라, 불화설에 결국 입 열었다 [엑's 이슈]
- 화재로 위장된 할아버지·손자 타살 사건…충격적인 범인 정체 (용감한 형사들4)
- 빅뱅 완전체, 팔팔한 지드래곤 업고 '마마' 오르나 [엑's 이슈]
- "저X 저거 이상했다"…전종서, 속옷노출 이어 비비와 친분 '눈길' [엑's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