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수로 등판한 ‘까치발 우산 소년’… “우리 돕고 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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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를 맞던 자영업자에게 지긋이 우산을 씌어주는 모습으로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준 11세 소년이 꿈에 그리던 프로 야구 시구자로 나섰다.
프로야구팀 KIA 타이거즈는 10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의 홈경기에 광주 효동초 5학년인 전하준군을 시구자로 초청했다.
전군은 지난달 28일 광주시 중흥동에서 길을 지나다 비를 맞으며 일하던 자영업자에게 까치발까지 들어가며 우산을 씌어주는 모습이 전해져 화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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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를 맞던 자영업자에게 지긋이 우산을 씌어주는 모습으로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준 11세 소년이 꿈에 그리던 프로 야구 시구자로 나섰다.
프로야구팀 KIA 타이거즈는 10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의 홈경기에 광주 효동초 5학년인 전하준군을 시구자로 초청했다.
전군은 지난달 28일 광주시 중흥동에서 길을 지나다 비를 맞으며 일하던 자영업자에게 까치발까지 들어가며 우산을 씌어주는 모습이 전해져 화제가 됐다. 당시 자영업자 A씨는 전군의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을 인스타그램에 올리며 “(아이의) 따뜻한 모습 덕분에 저희도 기분 좋은 하루를 보냈다”고 전했다.
당시 전군의 미담은 여러 언론을 통해 보도됐다. 전군은 지난 3일 연합뉴스TV와의 인터뷰에서 “저를 칭찬해주시는 분들과 천사라고 해주신 분들한테 감사하고 고마운 마음이 든다” “제가 도와주는 걸 많이 칭찬해주고, 저에게 힘이 되는 말을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더 열심히 어려운 사람들을 도와주겠다”고 말했다.
전군은 이날 77번 번호가 적힌 KIA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고 마운드에 올랐다. 우완투수로 나선 전군은 포수를 향해 힘차게 공을 던졌다. 그는 선수들을 향해 “힘내세요. 파이팅”을 외쳤고, 시구 이후에는 두 손을 번쩍 들어 올리기도 했다.
전군은 “평소에 응원하고 있는 KIA 타이거즈 시구에 초청해 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며 “도와주고 싶은 마음에 한 행동일 뿐인데 뉴스에 소개도 되고 시구도 하게 돼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저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서로 서로가 돕는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정헌 기자 hle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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