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잠실] '양의지 역전 스리런' 두산, 위닝 시리즈 확정...한화는 '5연패' 수렁
차승윤 2024. 4. 10. 17:00
양의지(38·두산 베어스)가 지난해 신인왕 문동주(21·한화 이글스)를 침몰시키고 팀에 4월 첫 연승을 안겼다.
양의지는 10일 잠실 한화전에서 3번 타자·포수로 선발 출전해 1회 역전 결승 홈런을 포함해 4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 1볼넷으로 활약해 팀의 7-4 승리를 이끌었다. 전날 김재환(37)의 역전 스리런 홈런으로 승리했던 두산은 이틀 연속 베테랑 주포들의 역전 3점포 덕을 봤다. 두산은 2주 만에 연승으로 시즌 7승(9패)을 거둬 7위에 머물렀다. 반면 최근 5연패로 6위가 된 한화(8승 7패)는 두산과 승차가 1.5경기로 좁아졌다.
이날 두산은 에이스 라울 알칸타라를 출격시켰으나 마운드의 도움을 받지 못했다. 알칸타라는 1회 안치홍에게 선취 2타점 2루타를 맞았고 4회엔 갑작스러운 제구 난조를 겪는 등 총 4실점으로 흔들렸다.
백전노장 타선이 역전의 주역이 됐다. 1회 말 테이블세터 정수빈과 허경민이 연속 안타로 양의지 앞에 밥상을 마련했다. 한화 선발 문동주는 지난해 두산전 4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1.19로 막강했지만, 양의지 앞에선 '순한 양'이었다. 지난해 문동주 상대 타율 0.571(7타수 4안타)을 기록했던 양의지는 다시 만난 그에게 첫 타석부터 일격을 가했다. 문동주가 1볼 1스트라이크에서 던진 3구 137㎞/h슬라이더를 공략, 좌월 스리런 홈런으로 연결했다.
부상 여파도 사라진 모양새다. 양의지는 지난달 29일 KIA 타이거즈전 도중 왼쪽 허벅지 뻐근함을 느껴 이달 2일 SSG 랜더스전까지 결장했다. 이후 복귀했으나 타율이 0.256(5일 기준)까지 떨어지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이날은 이달 첫 멀티 히트와 함께 홈런까지 기록해 승리의 선봉장이 됐다.
역전에 성공한 두산은 1회 김대한의 적시타가 더해져 5-3 리드를 잡았다. 한화에 4회 초 2점 추격을 허용했으나 정수빈의 적시타로 한 점을 추가했다. 두산은 8회 말 허경민이 1타점을 더해 7-4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선발 투수 알칸타라가 득점 지원 속에 첫 승을 수확했고 마무리 투수 정철원이 시즌 5번째 세이브를 기록했다. 반면 한화는 문동주과 3과 3분의 1이닝 6실점으로 첫 패를 떠안았다.
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Copyright © 일간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일간스포츠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스키즈·아이유·임영웅·제베원·김호중…' 올해의 트렌드는? KGMA, 월간 시상 팬투표로 포문 - 일
- [다시, 홍콩③] 어서 오세요, '홍콩의 강남'에…별빛 품은 루프탑은 어떠세요 - 일간스포츠
- [SMSA] 유현종 NHN링크 이사 “유례 없는 스포츠 호황, 그래서 위기다” - 일간스포츠
- ‘기생수’ 연상호 감독 “나는 대중성과 거리 먼 사람…계속 투쟁 중” [IS인터뷰] - 일간스포츠
- “자랑스러워할 만해·견고했다” KIM 밀어낸 ‘뒷짐 수비’ 다이어 호평 - 일간스포츠
- ‘이혼’ 선우은숙‧유영재, ‘동치미’ 동반출연 촬영분無..”선우은숙 출연은 계속” [종합] -
- K팝 중심 ‘음악중심’, 상반기 특집 라인업 공개 D-1…기대감 최고조 - 일간스포츠
- [왓IS] 박민영, 시세 110억 건물 소유…월 임대수익 3700만 - 일간스포츠
- 멀티 히트 끝, '183㎞' 장타는 계속...'오타니 2루타' 다저스, 스리런 2방으로 미네소타 격침 - 일간
- 간미연 “몽골 대통령에게 5000평 땅 선물 받아…지금은 종이 쪼가리”(‘놀던언니2’) - 일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