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치, "공공재정 위험" 중국 신용등급 강등… 중국 "매우 유감"

조성필 2024. 4. 10.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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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신용평가사 피치가 10일 공공재정의 위험을 언급하면서 중국의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낮췄다.

피치는 신용등급 전망을 하향조정했지만 중국의 신용등급(IDRs·장기외화표시발행자등급)은 'A+'로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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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신용평가사 피치가 10일 공공재정의 위험을 언급하면서 중국의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낮췄다. 중국은 피치의 발표에 "매우 유감스럽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진 = 아시아경제 DB

10일 연합뉴스는 로이터·블룸버그통신 등을 인용해 "피치가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기존의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고 보도했다. 피치는 중국이 그동안 부동산에 의존해온 성장기조를 바꾸려는 과정에서 경제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향후 몇년 간 재정의 역할이 중요하고 부채도 늘어날 것이라고 봤다. 피치는 신용등급 전망을 하향조정했지만 중국의 신용등급(IDRs·장기외화표시발행자등급)은 'A+'로 유지했다.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 전망도 지난해 5.2%에서 4.5%로 낮췄다.

중국 재정부는 피치 발표 직후 홈페이지에 입장문을 내 "피치의 평가 시스템은 중국의 재정 정책이 경제성장을 촉진하고 거시 레버리지 비율을 미래 지향적으로 안정화하는 긍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을 효과적으로 반영하지 못했다"면서 유감을 표명했다고 연합뉴스는 보도했다. 중국 정부는 또 지방정부 부채가 점차 줄어들고 있고 통계 가능한 수준이라고 했다. 중국은 올해 5% 안팎의 성장을 전망하고 있다.

조성필 기자 gatozz@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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