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골 폭발' 수원 화력쇼, 시즌 첫 2연승...'최소 실점' 전남 방패 깨고 5-1 대승 [현장리뷰]
(엑스포츠뉴스 수원월드컵경기장, 김환 기자) 수원 삼성이 이번 시즌 첫 연승에 성공했다.
특히 이번 시즌 4경기에서 단 1실점, 최근 3경기 무실점을 기록한 전남 드래곤즈를 상대로 무려 5골을 폭발시키며 화력쇼를 펼쳤다.
염기훈 감독이 이끄는 수원 삼성은 10일 오후 2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남 드래곤즈와의 '하나은행 K리그2 2024' 6라운드에서 상대 자책골과 손석용, 김현의 멀티골, 그리고 이시영의 득점을 묶어 5-1 대승을 거뒀다.
앞서 충북청주FC와의 경기에서 승리하며 부산 아이파크전 패배의 아픔을 씻은 수원은 시즌 첫 2연승에 성공, 전남을 제치고 순위를 2위로 끌어올렸다. 1위 FC안양보다 한 경기 더 치른 가운데 두 팀의 승점 차는 1점이다.
수원은 4-2-3-1 전형을 사용했다. 양형모 골키퍼가 골문을 지켰다. 박대원, 백동규, 조윤성, 이시영이 수비진을 구성했다. 허리는 유제호와 김상준이 받쳤다. 손석용, 툰가라, 김주찬이 2선에서 최전방의 뮬리치를 지원했다.
전남은 4-1-4-1 전형으로 맞섰다. 최봉진이 골키퍼 장갑을 착용했다. 김예성, 고태원, 유지하, 김용환이 수비를 책임졌다. 김종필이 허리를 담당했다. 임찬울, 박태용, 유헤이, 노건우가 2선을 구성했다. 최전방에는 최성진이 공격을 이끌었다.
경기 초반 분위기는 수원이 쥐었다. 전반 3분 오프사이드가 선언됐으나 박대원의 슈팅으로 포문을 연 수원은 전반전 초반부터 전남을 적극적으로 괴롭혔다.
결국 수원이 이른 시간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행운이 따른 상대의 자책골이었다.
전반 3분 툰가라가 공을 몰고 상대 진영 깊숙한 곳까지 질주했고, 문전으로 내준 패스가 유지하에게 맞고 굴절되어 전남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최봉진 골키퍼가 각도를 좁히기 위해 나오며 생긴 틈으로 공이 굴러간 탓에 최봉진도 막지 못했다.
하지만 이내 전남이 따라갔다. 수원의 리드는 5분을 가지 못했다.
전반 8분 수원 박스 앞에서 공을 잡은 노건우가 뒤따라 들어오는 박태용에게 공을 내줬고, 박태용은 이를 감각적인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다. 박태용의 발을 떠난 공은 수원 골문 오른쪽 상단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동점을 허용한 수원이 다시 리드를 가져오기 위해 공격의 강도를 높였다. 전반 13분 뮬리치가 돌파 이후 안쪽으로 내준 공을 툰가라가 받아 먼 거리에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위로 높게 떴다. 전반 14분 좋은 연계 플레이 이후 나온 김주찬의 중거리 슈팅도 골문을 외면했다.
전남도 측면을 통한 공격 전개로 받아쳤지만, 전남의 공격은 박스 인근에서 멈췄다. 측면에 있는 임찬울과 노건우, 그리고 오버래핑하는 김예성 등을 향한 패스도 부정확한 패스가 많았던 탓에 공격 전개가 원활하게 되지 않을 때도 많았다.
대신 전남의 다른 무기는 세트피스였다. 전반 29분 프리킥 상황에서 전남은 유헤이의 킥에 이은 최성진의 헤더로 수원 골문을 노렸다. 하지만 구석으로 향하는 공을 양형모가 쳐내며 득점에는 실패했다.
경기가 잘 풀리지 않자 전남이 먼저 교체카드를 꺼냈다. '에이스' 발디비아의 전반전 투입을 결정한 것이다.
전남은 전반 34분 노건우와 최성진을 불러들이고 발디비아, 하남을 내보내 공격에 변화를 줬다.
하남을 투입한 이후 전남은 측면보다 중앙으로 향하는 긴 패스를 활용하기 시작했다. 하남이 수원 수비진과 공중볼 경합을 펼친 뒤 세컨드볼을 노리겠다는 심산이었다. 수원도 이를 의식하고 조윤성과 백동규가 번갈아 하남을 마크하며 공중볼 싸움을 펼쳤다.
수원은 공을 따내면 김주찬이 있는 우측면을 적극 활용했다. 김주찬의 일대일 돌파와 툰가라, 이시영과의 연계 플레이로 기회를 만들려고 했다. 하지만 전남이 김주찬을 강하게 압박하면서 협력수비를 펼친 탓에 수원은 오른쪽에서 이렇다 할 장면을 연출하지 못했다.
막바지 세트피스에서 좋은 기회가 있었다. 후반 45분 수원의 코너킥에서 세컨드볼이 김주찬에게 흘렀고, 김주찬이 강한 슈팅을 시도했으나 힘이 과하게 실렸다.
전반전 추가시간은 5분이었다.
전남이 아쉬움을 삼켰다. 발디비아가 골망을 흔들었으나 득점이 인정되지 않았다.
전반 추가시간 2분 수원 박스 왼편에서 박태용이 공을 컨트롤한 뒤 뒷공간으로 들어가는 발디비아에게 패스했고, 발디비아가 슈팅을 시도했다. 발디비아의 슈팅은 수비 커버를 위해 들어온 김상준에게 맞고 굴절돼 골문 안으로 향했다. 그러나 이후 주심이 VOR(비디오 판독실)과 소통한 끝에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며 발디비아의 골이 취소됐다.
결국 발디비아의 골이 취소되면서 전반전은 추가 득점 없이 1-1로 끝났다.
수원은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뮬리치를 김현과 교체했다. 김현은 그대로 뮬리치의 위치에서 뛰었다.
전남은 후반 6분 임찬울을 김건오로 교체해 추가로 변화를 더했다.
후반전도 전반전과 비슷한 양상으로 진행됐다. 수원이 공을 소유하면서 전남 수비를 두드리면 전남은 막아낸 뒤 역습을 펼치는 식이었다.
수원이 다시 리드를 가져올 기회를 놓쳤다. 후반 11분 김주찬이 오른쪽 측면 돌파 후 툰가라에게 공을 넘겼고, 툰가라는 수비와의 경합에서 공을 지켜낸 뒤 반대편에서 오버래핑한 박대원에게 패스를 연결했다. 박대원은 골문 바로 앞에서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박대원의 슈팅은 옆그물을 때렸다.
득점에는 실패했으나, 박대원의 슈팅은 분위기를 가져오기에 충분했다. 수원은 후반 13분 김현의 패스에 이은 김주찬의 슈팅으로 한 차례 더 전남을 위협했다. 그러나 김주찬의 슈팅은 빗나갔다.
수원으로 넘어온 분위기는 결국 손석용의 추가골로 이어졌다.
후반 18분 수원이 높은 위치에서 공을 끊어내는 데 성공했고, 공을 잡은 김현이 전방으로 뛰어 들어가는 손석용에게 패스를 찔렀다. 손석용은 골문 앞에서 침착함을 발휘해 니어 포스트를 노리는 슈팅으로 추가골을 터트렸다.
손석용은 득점 이후 전진우와 교체되어 나갔다. 전진우와 함께 카즈키도 투입됐다. 카즈키 대신 벤치로 나간 선수는 툰가라였다.
다시 끌려가는 전남도 반격에 나섰다. 후반 26분 코너킥 이후 흐른 공을 김건오가 잡아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양형모가 잡아냈다.
수원이 한 발 더 달아났다. 후반 27분 전진우가 얻어낸 프리킥을 카즈키가 처리했고, 카즈키의 킥이 김현에게 향했다. 김현은 높은 타점에서 헤더를 시도해 공을 골문 구석에 꽂았다. 김현은 이 득점으로 충북청주FC전 결승골에 이어 두 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수원은 김현의 추가골 이후 유제호, 박대원을 이종성, 이상민과 교체해 굳히기에 나섰다.
전남은 물러설 곳이 없었다. 세 번째 실점을 내준 이후 라인을 높게 올리며 공격의 고삐를 당겼다. 하남이 최전방에서 버티며 수비와 경합을 벌이고, 2선 자원들이 공간으로 침투해 세컨드볼을 노렸다.
그러나 수원이 쐐기를 박으며 전남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후반 36분 오른쪽 측면에서 이종성의 패스를 받은 이시영이 골문 반대편을 향한 호쾌한 중거리 슈팅으로 전남의 골망을 갈랐다. 이날 경기에서 K리그 100경기 출장 기록을 세운 이시영은 자신의 100번째 경기에서 자축포를 쐈다.
전남은 실점 이후 김용환, 김종필을 여승원, 홍석현으로 교체해 교체카드를 모두 소진했다.
시간은 수원의 편이었다. 전남은 급했지만 수원은 수비에 집중하며 비교적 여유롭게 리드를 지켰다. 김현, 전진우, 카즈키를 제외하고 다른 선수들은 대부분 수비 진영에 머물렀다. 전남은 수원의 수비를 열기 위해 전환 패스, 중거리 슈팅 등 다양한 방법을 시도했으나 먹히지 않았다.
급한 마음에 무리한 태클로 퇴장까지 당했다. 후반 44분 전진우가 고태원과의 경합 도중 넘어지면서 흐른 공을 이상민이 잡아 드리블을 시도했는데, 이를 저지하려던 유지하가 스터드를 들고 발을 뻗어 이상민이 넘어졌다.
주심은 고민도 하지 않고 유지하에게 빨간색 카드를 꺼냈다. VAR(비디오 판독)이 진행됐으나 정심이 유지됐다.
후반 추가시간은 무려 9분. 수원은 후반 추가시간 3분 카즈키의 프리킥으로 다섯 번째 골을 노렸지만 카즈키의 슈팅은 최봉진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수원은 4골에서 멈출 생각이 없었다. 기어코 다섯 번째 득점을 터트리고 말았다.
후반 추가시간 6분 카즈키의 정교한 코너킥이 김현에게 향했고, 김현은 방향만 돌려놓는 헤더로 자신의 두 번째 득점을 뽑아냈다. 대승을 장식하는 축포였다.
경기는 김현의 골을 끝으로 수원의 5-1 대승으로 종료됐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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