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대란'에 비대면 진료 업체 싱글벙글, 이용건수 6배 '폭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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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 갈등으로 병원 이용이 어려워지면서 비대면 진료가 6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정부는 지난 2월 의료 공백을 메우기 위해 그간 제한적으로 허용했던 비대면 진료 규제를 풀었다.
보건복지부가 의료기관 청구자료를 통해 파악한 규제 완화 이후 1주일 동안의 병원급 비대면 진료 건수는 76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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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 갈등으로 병원 이용이 어려워지면서 비대면 진료가 6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정부는 지난 2월 의료 공백을 메우기 위해 그간 제한적으로 허용했던 비대면 진료 규제를 풀었다.
10일 원격의료산업협의회에 따르면 굿닥·나만의닥터·닥터나우·솔닥 등 비대면 진료 플랫폼 4곳의 지난달 비대면 진료 요청 건수 합계는 15만5599건, 일평균 5020건이었다. 규제 완화 전인 지난해 11월 진료 요청 건수는 2만3638건, 일평균 787건이었다. 이때와 비교하면 무려 6.5배가량 늘어난 것이다.
증상별로는 감기·몸살이 약 20%로 가장 많았다. 진료과목 중에서는 소아청소년과 비중이 컸다.'닥터나우'의 경우 진료 요청 건수에서 소아청소년과가 차지하는 비율은 35%였다. 기존에 비대면 진료를 받고 싶었지만 조건이 되지 않아 받지 못했던 환자도 몰려든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비대면 진료에 2차 종합병원의 참여는 없었다. 정부는 이에 대해 "병원급 의료기관은 플랫폼을 이용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플랫폼 업체 통계에는 참여 기관이 잡히지 않을 수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보건복지부가 의료기관 청구자료를 통해 파악한 규제 완화 이후 1주일 동안의 병원급 비대면 진료 건수는 76건이었다.
의료계는 비대면 진료 확대에 강력한 반대 입장이다. 대한의사협회는 "비대면 진료는 법적 분쟁 위험성과 의료 과소비 조장, 중증·응급질환 치료를 지연시키는 문제를 안고 있다"며 "시범사업 중이던 비대면 진료를 막무가내로 확대하려는 시도를 중단하라"고 했다.
오유교 기자 562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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