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규모놀이, 인류무형문화유산이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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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무형문화재 제75호' 기지시줄다리기는 당진시 송악읍 기지시마을 일대에서 전승되는 것으로, 물 윗마을 수상팀과 물 아래마을 수하팀으로 나누어 당기는 암수 쌍줄다리기입니다.
기지시줄다리기 예능보유자 구자동 인간문화재는 "줄다리기 타운의 조성계획은 2000년 초대부터 서해안 고속도로 주변 개발 계획의 일환인 내포문화권 특정지역개발계획 확정에 의하여 정부 지원과 충청남도 당진시의 특별예산으로 총 147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며 "정식 박물관의 개관일은 2011년 4월 8일로 개관이후 매일 많은 관광객이 관람을 하고 있으며 가족 단위 관람객이 주를 이루고 있다. 월 평균 2000명에서 2500명"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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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아 기자]
▲ 기지시줄다리기 예능보유자 구자동 인간문화제 세계 최초 줄다리기 테마 박물관인 기지시줄다리기 박물관 앞.(기지시줄다리기 예능보유자 구자동 인간문화제) |
ⓒ 김정아 |
'국가무형문화재 제75호' 기지시줄다리기는 당진시 송악읍 기지시마을 일대에서 전승되는 것으로, 물 윗마을 수상팀과 물 아래마을 수하팀으로 나누어 당기는 암수 쌍줄다리기입니다.
과거에는 정월대보름에 행해지다 오늘날에는 매년 4월 둘째주 주말에 행해지는데요. 기지시줄다리기는 500여 년 전 지역에 닥친 재앙을 극복하기 위해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물 윗마을이 이기면 나라가 평온하고, 물 아래마을이 이기면 풍년이 든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기지시라는 지명은 이 지역의 형세가 베를 짜는 틀과 옷감을 헹구는 연못과 같다 하여 생긴 것이라고 하는데요.
▲ 유네스코에 등재된 캄보디아줄다리기 축제에 참여하기 위한 시연용 줄제작 현장 캄보디아 줄다리기행사를 위해 시연용 줄을 제작하고 있다. |
ⓒ 김정아 |
사실 기지시줄다리기는 과거에 기지시 시장 상인들과 지역 농민들이 참여하는 소규모 지역놀이에 불과했다고 합니다. 그것도 기지시 시장이 점점 쇠퇴해지고 어려워지면서 기지시 줄다리기 역시 쇠퇴위기에 처해있었는데요.
다행히도 1989년 11월 1일 문화공보부의 보유단체 구성 지침에 따라 기지시줄다리기 보존회가 조직됐고, 전승자들의 오랜 숙원이었던 기지시줄다리기박물관이 건립됐습니다.
기지시줄다리기박물관은 수장고, 회의실, 대공연장을 갖춘 전수교육관으로 옥외에는 대형줄이 전시되어 있는 줄 전시관, 야외공연장, 축구장 3배 크기의 줄다리기시연장, 짚창고, 기와집, 초가집도 건립됐습니다.
▲ 기지시줄다리기 예능보유자 구자동 인간문화제와 함께 줄 제작 현장 유네스코에 등재된 캄보디아줄다리기 축제에 참여하기 위한 시연용 줄제작 현장이다. |
ⓒ 김정아 |
기지시줄다리기 예능보유자 구자동 인간문화재는 "줄다리기 타운의 조성계획은 2000년 초대부터 서해안 고속도로 주변 개발 계획의 일환인 내포문화권 특정지역개발계획 확정에 의하여 정부 지원과 충청남도 당진시의 특별예산으로 총 147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며 "정식 박물관의 개관일은 2011년 4월 8일로 개관이후 매일 많은 관광객이 관람을 하고 있으며 가족 단위 관람객이 주를 이루고 있다. 월 평균 2000명에서 2500명"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보존회 초대회장은 초대보유자인 이우영 선생님으로 타계하실 때까지 기지시줄다리기 역사와 전통을 바로 알리는 수많은 일을 진행하셨다"며 "하지만, 무형의 문화재는 그 대상의 형체가 없기 때문에 사람의 기능과 예능에 의해서만 전승되다보니 급격하게 사라져가고 있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 기지시줄다리기를 보존해온 사람들 왼쪽부터 구은모 보존회장,기지시줄다리기예능보유자 구자동 인간문화제,원창재 이수자,김병재 전 보존회장,안병헌 사무국장 |
ⓒ 김정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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