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연승 도전' 이장관 감독이 짚은 수원의 약점..."수비에 허점 있다" [현장인터뷰]

김환 기자 2024. 4. 10. 13:40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수원월드컵경기장, 김환 기자) 이장관 감독은 수원 삼성의 약점이 수비에 있다고 짚었다.

조직적인 능력이 요구되는 수비에 허점이 있다는 게 이장관 감독의 분석이다.

이장관 감독이 이끄는 전남 드래곤즈는 10일 오후 2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수원 삼성과 '하나은행 K리그2 2024' 6라운드를 치른다.

K리그1에서 맞대결을 펼친 이후 6년 만에 수원을 만나는 전남은 이번 경기에서 승리해 1위 자리에 오르겠다는 생각이다. 현재 FC안양보다 승점 1점 부족하기 때문에 수원전에서 승리한 뒤 안양의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분위기는 좋다. 전남은 충북청주FC와의 개막전에서 패배했으나 이후 김포FC, 천안시티FC, 그리고 부산 아이파크를 상대로 연달아 승리를 거둬 3연승에 성공했다. 만약 전남이 수원까지 잡는다면 K리그2로 강등된 이후 최초로 4연승을 달성하게 된다.

경기 전 취재진을 만난 이장관 감독은 "좋은 분위기 속에서 상승세로 가고 있다. 4연승으로 이어가는 게 중요한 목표인 것 같다"라며 이번 경기에서 승리해 지금의 좋은 분위기를 4연승으로 이어가는 게 중요하다고 짚었다.

어떤 부분을 강조했는지 묻자 이 감독은 "많은 사람들이 우리의 선발 명단을 두고 '그 선수들이 될까?'라는 의문을 던지더라. 감독으로서 마음도 아프고 안타까웠다. 선수들은 그런 데에서 동기부여를 얻고, 내가 봐도 나에게는 최고의 선수들이다. 어려움이 있기는 하지만 선수들이 잘 따라오고 있고, 그런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조금씩 성장하고 있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장관 감독은 수원의 약점이 분명하다고 짚었다. 이 감독이 생각하는 수원의 약점은 바로 수비. 이 감독은 수원에 공격 재능이 뛰어난 선수들이 있는 반면 조직력이 중요한 수비에서는 허점이 보인다고 했다.

이 감독은 "공격에서는 너무나 화려한 선수들이 있다. 공격에서는 참 좋은 선수들이지만, 조직적인 부분에서는 우리가 허점을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을 잘 노려서 리드를 가져온다면 다득점을 노릴 수도 있을 것이다"라며 수원의 수비가 약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하지만 실점을 내주거나 분위기가 넘어가면 상대 역시 얼마든지 두 골, 세 골은 넣을 수 있는 강력한 팀이라는 건 인정하고 있다"라며 수원의 공격에 대한 경계심을 늦추지 않겠다고 했다.

수원의 강점이 공격이라면, 전남의 강점은 단단한 수비다. 전남은 개막 이후 단 1실점만 허용했고, 최근 3경기를 모두 무실점으로 승리했다.

이장관 감독은 "선수들이 플랜을 잘 이행해주고 있는 것 같다. 우리가 득점도 하지만 실점이 많이 안 나오고 있다. 올해는 파울도 적고, 실점도 가장 적다. 선수들에게 냉철함이 생겼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물론 전남도 승리하려면 득점이 필요하다. 이번 시즌 아직 득점이 없는 발디비아가 터지는 게 중요하다. 이장관 감독 역시 발디비아의 활약을 기대하면서도 부담은 주지 않겠다는 생각이었다.

이 감독은 "여기 오기 전에도 한 번 미팅을 했다. 지금 선발로 출전하지 못하는 발디비아의 마음도 잘 알고 있고, 오늘 부모님을 비롯한 가족들이 오셔서 선수 본인도 선발로 출전하고 싶을 것이다. 그래서 선수에게 '우리 팀이 잘될 수 있도록 너를 활용하고 싶다'라고 말했다"라며 발디비아와 따로 대화를 나눴다고 했다.

또 "본인도 수긍했다. 발디비아는 정말 프로페셔널한 선수다. 경기 출전과 관계없이 자기 관리를 잘하고 있기 때문에 득점에 대한 조급함은 없다. 선수가 마음을 편하게 갖도록 하기 위해 미팅을 했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이종관 감독은 K리그 명가로 불린 두 팀이 K리그1이 아닌 K리그2에서 만나는 점에 대해 입을 열었다.

이 감독은 "감회가 새롭기는 하지만, 이게 운명인 것 같다. 감독은 한 경기를 준비하기 위해 모든 걸 거는데, 비춰지는 건 그렇지 않다. 염기훈 감독도 분명 어려움이 있을 것이다. 지금 K리그1, K리그2는 중요하지 않다. 오늘 경기에서 관중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이고, 나도 염기훈 감독도 높은 목표를 갖고 선의의 경쟁을 펼치면 좋은 시너지가 날 것이다"라고 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Copyright © 엑스포츠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