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밀어내고 ‘기세등등’ 다이어, 또 충격 폭로 “토트넘은 전술 훈련 NO”

김희웅 2024. 4. 10.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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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다이어. 사진=게티이미지

그야말로 기세등등하다. 에릭 다이어(바이에른 뮌헨)가 또다시 ‘친정’ 토트넘을 입에 올렸는데,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깎아내리는 듯한 발언을 했다. 

최근 다이어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레전드 게리 네빌이 진행하는 스카이스포츠의 방송 디 오버랩에 출연, 토트넘 생활을 돌아봤다. 포스테코글루 현 토트넘 감독에 관한 이야기도 빠지지 않았는데, ‘전술 훈련이 없다’는 평을 남겼다.

다이어는 “흥미롭게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전술적인 작업을 전혀 하지 않았다. 그가 하는 일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본인이 원하는 플레이 방식에 관한 훈련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매일 전술 훈련을 했다. 우리는 훈련을 잘 소화했고, (전술이) 몸에 밸 수 있었다”며 상반된 평가를 내놨다.

에릭 다이어.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올 시즌을 앞두고 토트넘 지휘봉을 잡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EPL 대표 전술가로 꼽힌다. 강력한 전방 압박을 앞세운 축구로 토트넘의 팀 컬러를 바꿔놨다는 호평을 받는다. 그러나 다이어가 세간의 평가를 뒤집는 듯한 발언을 한 것이다.

애초 뱉었던 말과 뉘앙스가 다르기도 하다. 다이어는 지난달 선데이 타임스와 인터뷰에서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6개월간 함께 일해서 정말 좋았다. 많은 것을 배웠다. 만약 내가 감독이 된다면, 아마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스타일과 가장 비슷할 것”이라고 한 바 있다. 

아스널 사카의 득점 장면. 다이어(왼쪽)가 뒷짐 수비를 펼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전술 훈련이 없다고 한 다이어는 또 한 번 토트넘과 결별 과정을 돌아보기도 했다. 다이어는 “당시 토트넘을 떠날 때가 됐다. 분명 나는 토트넘에서 환상적인 시간을 보냈고, 원만하게 떠났다”며 “토트넘에 있는 동안 구단과 매우 좋은 관계를 유지했지만, 이적은 내게 자연스러운 결론이었다”고 했다.

지난 1월 뮌헨과 계약한 다이어는 김민재를 밀어내고 주전 수비수로 활약 중이다. 토마스 투헬 뮌헨 감독의 신임을 등에 업은 그는 인터뷰에서 드러나듯 최근 자신감이 하늘을 찌른다. 

물론 활약은 썩 인상적이지 않다. 밑천이 드러나고 있다. 10일 열린 아스널과 2023~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1차전에 선발 출전, 뮌헨의 2실점에 모두 관여했다. 뮌헨은 아스널과 2-2로 비겼다.

김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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