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승9패 9위’ 롯데, 1군 선수단 개편…한현희·구승민·장두성 2군행
올 시즌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고 있는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개편의 칼을 꺼내들었다.
롯데는 1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오른손 사이드암 한현희와 오른손 투수 구승민, 외야수 장두성을 2군으로 내려보냈다. 대신 왼손 투수 임준섭과 정현수, 외야수 김민석을 콜업했다.
김태형 감독이 새로 지휘봉을 잡은 롯데는 올해 강력한 5강 후보로 꼽혔다. 그러나 개막 이후 4승9패로 주춤하면서 현재 9위로 내려앉았다.
직전 두산 베어스와의 홈 3연전에서 2~3차전을 잡으며 흐름을 바꾸는 듯했지만, 9일 삼성전에서 1-8로 무기력하게 지며 다시 벤치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특히 이날 경기에선 지난해 FA로 데려온 한현희와 올 시즌이 끝나면 FA가 되는 구승민이 모두 부진하면서 불펜 마운드가 크게 흔들렸다.
김태형 감독은 10일 삼성전을 앞두고 “한현희는 머리를 식히고 올라오라고 했다. 구승민도 구위는 괜찮은데 타자와의 승부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콜업한 정현수는 아직 1군 경험이 없다. 부산고와 송원대를 나와 올 시즌 롯데 유니폼을 입고 데뷔한다. 김 감독은 “정현수는 2군에서 가장 구위가 좋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했다.
또, 오른쪽 내복사근 부상으로 올해 개막 엔트리에서 제외됐던 김민석은 이날 2번 좌익수로 나선다. 전체 라인업은 윤동희(중견수)-김민석(좌익수)-빅터 레이예스(우익수)-전준우(지명타자)-노진혁(유격수)-이학주(3루수)-손호영(2루수)-최항(1루수)-유강남(포수)으로 짰다. 선발투수는 애런 윌커슨이다.
부산=고봉준 기자 ko.bongj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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