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헬만 떠나면 문제 없어!…다이어에 밀린 김민재, '이적 NO NO' 뮌헨서 계속 뛴다 (獨매체)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벤치로 밀려도 김민재는 끄떡없다. 새로운 감독과 함께 재기를 노린다.
독일 매체 스포르트 빌트가 10일(한국시간) 김민재가 최근 바이에른 뮌헨 주전 센터백 자리에서 밀려났지만, 여름에 이적을 고려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매체는 "현재 교체 역할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김민재는 뮌헨에서 편안하고 다음 시즌 새로운 감독 밑에서 스스로 다시 자리매김하길 원하고 있다"라며 '여름 이적은 주제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김민재는 지난해 여름 뮌헨 이적 이후 2023-2024시즌 전반기에 뮌헨 수비의 핵심이었다. 마타이스 더 리흐트, 다요 우파메카노가 부상으로 번갈아 이탈하면서 김민재가 15경기 연속 풀타임 출전하는 등 혹사를 당했다.
소화한 대부분의 경기에서 보여준 활약도 좋았다. 김민재는 뮌헨과 국가대표팀에서 많은 출전시간을 소화하는 와중에도 흔들리지 않는 퍼포먼스를 유지하며 뮌헨의 뒷문을 굳게 걸어잠궜다. 김민재가 낮은 평가를 받을 이유는 전혀 없었다.
물론 김민재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이후 다이어에게 밀려나 벤치 자원이 된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하지만 김민재의 벤치행이 화제가 됐던 것과 달리 객관적인 기록을 보면 후반기 들어 김민재가 선발로 출전하지 않은 경기는 이날 경기까지 5경기다.
겨울 이적시장에 에릭 다이어가 들어오면서 김민재는 조금씩 입지를 잃기 시작했고 최근 선발 자리를 빼앗겼다. 투헬 감독은 더리흐트-다이어 조합으로 센터백 조합을 구성하면서 반등을 노렸다. 그러나 결과는 달라지지 않았다.
벤치로 밀려난 김민재는 독일 언론들로부터 혹평을 듣는 상황이다.
독일 축구 잡지 키커가 지난 2일 공개한 이번 시즌 뮌헨 선수단 평균 평점에 따르면 김민재는 3.44점으로 센터백 꼴찌, 팀 내 최하위권에 위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반기 내내 주전 센터백으로 활약했던 김민재의 활약이 크게 돋보이지 않았다는 평가다.
독일식 평점은 숫자가 낮을 수록 좋다. 김민재보다 낮은 평점을 기록한 선수는 사샤 보이(4.5), 에릭 막심 추포모팅(3.8), 알폰소 데이비스(3.45), 콘라트 라이머(3.45), 누사이르 마즈라위(3.46), 브라이언 사라고사(5)까지 6명이었다.
이 중 주전이라고 할 수 있는 선수는 데이비스와 라이머 등 두 명 정도다. 나머지 네 명은 모두 교체용 선수들이다. 보이와 사라고사는 단 2경기 출전에 그쳤고, 추포모팅은 23경기를 뛰었으나 19경기가 교체 출전이었다. 마즈라위는 부상으로 인해 15경기밖에 나서지 못했다.
이런 점을 고려하면 김민재가 이들과 비슷한 평점을 받은 건 쉽게 이해하기 어렵다. 라이머, 데이비스와 0.01점 차이여서 김민재가 꼴찌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반면, 김민재와 경쟁하고 있는 다요 우파메카노와 에릭 다이어는 3.28점이었고, 마테이스 더리흐트가 3.25점으로 가장 좋았다. 김민재가 뮌헨 센터백 중 최저 평점을 기록한 것이다.
김민재를 제외한 세 명의 센터백들 중에는 김민재보다 낮은 평점을 받은 선수가 없었다. 다요 우파메카노와 에릭 다이어는 3.28점을 받았고, 마테이스 더리흐트는 센터백들 중 가장 높은 3.25점을 받았다. 또 라이머, 데이비스, 마즈라위와 비교해 0.01~0.02점 앞서는 것을 고려하면 뮌헨 주전 혹은 준주전급 선수들 중 평점이 거의 꼴찌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나아가 김민재가 하이덴하임전 선발 출장해 2-3 패배의 원흉이 되면서 여론은 더욱 악화됐다.
독일 키커는 아예 김민재의 자질을 의심하기 시작했다. 키커는 "중앙 수비가 허술했다. 김민재는 이제 자신감이 부족한 것인지, 요구되는 클래스가 부족한 것인지 의문이 든다. 우파메카노와 김민재는 투헬 감독이 오랫동안 선호하는 센터백 듀오였지만, 이번 경기에서 그들이 더 이상 그런 역할을 하지 못하는 이유를 다시 한번 보여줬다"라고 혹평했다.
이어 "우파메카노가 실수를 저지르는 건 새롭지 않다. 우파메카노는 하이덴하임전에서 첫 번째 실점을 내줄 당시에도 실수를 범했다. 김민재는 2-2 상황에서 판단을 잘못해 클라인딘스트를 놓쳐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라며 두 선수를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민재에게 역시 평점 6점을 줬다. 알폰소 데이비스와 요주아 키미히는 4.5점, 센터백 파트너 다요 우파메카노는 5.5점이었다.
투헬 감독도 망연자실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후반전에서 승리하기엔 결투에서 극도로 부주의했고, 몸싸움도 너무 약했다"라고 지적했고, 특히 두 번째 실점 장면에 대해선 "이 수준에서 이런 상황은 일어나서는 안 된다"라며 김민재를 강하게 질책했다.
다만 김민재는 다음 시즌 새로운 감독 체제에서 재도약을 준비한다. 새 감독이 오면 새 판이 짜여지기 마련이다. 새로운 시즌을 구상하면서 새 감독의 선택에 따라 김민재의 주전 여부가 판가름날 전망이다.
사진=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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