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투자유치 위해 기업체 주차장도 만들었다

조원일 2024. 4. 10.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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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가 투자하기 좋은 도시여건 조성을 위해 '기업체 주차대책'을 마련하고 추진중이다.

울산시는 온산국가산업단지 노상주차장 설치 사업이 공정율 80%로 다음달 중순쯤 완료된다고 10일 밝혔다.

이에 울산시는 지난해 3월부터 샤힌프로젝트가 진행되는 온산공단 S-OIL 부지 인근도로에 교통혼잡 및 안전에 큰 지장이 없는 4~6차선 도로에 한해 노상주차장 4000면을, 주간선도로나 사고위험지역에는 불법주정차 단속 CCTV를 설치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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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가 투자하기 좋은 도시여건 조성을 위해 ‘기업체 주차대책’을 마련하고 추진중이다.

울산시는 온산국가산업단지 노상주차장 설치 사업이 공정율 80%로 다음달 중순쯤 완료된다고 10일 밝혔다.

온산공단에는 290개 업체가 입주해 1만 4000여 명이 일하고 있지만 공장 안에 주차장을 마련한 곳은 10%뿐이다. 이때문에 근로자들은 인근 도로에 불법주차를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지만 현재 온산 단지 내 도로 90% 이상은 주정차 금지구역으로 지정돼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건설근로자가 일 평균 1만 3000명 이상 투입될 것으로 예상되는 S-OIL 샤힌 프로젝트가 본격화 될 예정이어서 심각한 주차 대란이 우려됐다.

이에 울산시는 지난해 3월부터 샤힌프로젝트가 진행되는 온산공단 S-OIL 부지 인근도로에 교통혼잡 및 안전에 큰 지장이 없는 4~6차선 도로에 한해 노상주차장 4000면을, 주간선도로나 사고위험지역에는 불법주정차 단속 CCTV를 설치중이다.

온산단지 곳곳에 조성된 노상주차장의 길이는 14㎞로 외항로,방도로, 산암로, 당월로, 원봉로, 우봉이진로 등이다.

국내 석유화학 역사상 최대 규모인 9조 2580억원이 투자되는 S-OIL 샤힌프로젝트 공사 근로자들에 대한 주차 편의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도로 전구간 주차금지에 대한 규제 완화로 기업체와 근로자의 주차 부담은 덜고, 사고 위험지역은 주차단속을 강화해 안전하고 질서 있는 단지 내 주차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이에 앞서 시는 기업의 적극 투자 유치를 위해 신규 공장 건설시 주차장 설치 기준 완화도 추진했다.

시는 최근 인구 감소 등 위기 상황에서 공장 용지에 대한 부설주차장 설치 기준이 타 지자체보다 강화돼 있어, 이로 인한 공장부지 확보도 쉽지 않는 등 기업 신규 투자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어 ‘울산시 주차장 설치 및 관리조례’를 개정했다.

당초 시 조례상 일반 공장은 233㎡당 1대로 돼 있는 부설주차장 설치 기준을 350㎡당 1대 수준으로 조정하고, 상시근로자가 적은 국가산단 내 석유·화학·발전시설은 400㎡당 1대로 추가 완화됐다.

울산시 관계자는 “기업의 신규 투자 검토 시 입지와 토지가격 등이 종합적으로 고려되므로 이번 규제 완화로 울산 내 신규투자가 촉진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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