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자책점 36.00에서 또 맞았다…FA를 앞둔 롯데 핵심 불펜 '최악의 부진', 이게 무슨 일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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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 핵심 불펜 투수 구승민.
결국, 주형광 투수 코치가 주심에게 공을 받아 마운드로 향했고, 구승민은 박진형에게 배턴을 넘기고 더그아웃으로 들어갔다.
이날 전까지 구승민의 평균자책점은 36.00 더는 오를 곳이 없어 보였던 높게 솟은 평균자책점이 말해주듯 올해 구승민은 부진하다.
2014년 데뷔한 구승민은 지난해까지 통산 108홀드 5세이브를 올렸고, 특히 2020시즌부터 4년간 매년 20홀드 이상을 기록한 베테랑 불펜 투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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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부산, 박정현 기자) 롯데 자이언츠 핵심 불펜 투수 구승민. 시즌 초반이 너무나도 힘겹다.
구승민은 9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주중 3연전 1차전에서 6회초 1사 1루에서 팀의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두 번째 구승민이 오르기 직전. 선발 나균안이 한순간 흔들려 삼성에 역전을 허용했다. 1-0으로 앞선 채 6회초를 시작했지만, 안타와 상대 희생번트 볼넷으로 만들어진 1사 1,2루에서 대타 김지찬에게 3점 홈런을 맞아 1-3 역전당했다. 이후에도 나균안은 좀처럼 위기를 벗어나지 못했다. 후속타자 김재상에게 중전 안타를 맞은 뒤 마운드를 떠났다.
1사 1루에서 그 뒤를 이어 받은 투수가 구승민. 추가 실점을 막아내며 팀이 쫒아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했다. 시작은 좋았다. 김현준을 루킹 삼진으로 처리해 재빠르게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그러나 이후 뛰어난 기세의 김헌곤을 막아내지 못했다. 볼카운트 1-1에서 3구째 포심 패스트볼이 스트라이크존 한가운데에 몰렸고, 그대로 통타돼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2점 홈런이 돼 1-5로 점수 차이가 벌어졌다.
구승민은 이후 구자욱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해 6회초를 마무리했다. 그리고 7회초 다시 힘차게 마운드에 올랐으나 데이비드 맥키넌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하며 또 한 명의 주자를 누상에 내보냈다. 결국, 주형광 투수 코치가 주심에게 공을 받아 마운드로 향했고, 구승민은 박진형에게 배턴을 넘기고 더그아웃으로 들어갔다. 구승민의 최종 성적은 ⅔이닝 2피안타(1피홈런) 1탈삼진 무4사구 1실점.
롯데는 홈런 두 방으로 순식간에 리드를 내줬고, 한 번 벌어진 점수 차를 복구하지 못했다. 추격이 필요한데, 오히려 9회초 추가 실점하며 1-8로 무릎을 꿇었다.
이날 전까지 구승민의 평균자책점은 36.00 더는 오를 곳이 없어 보였던 높게 솟은 평균자책점이 말해주듯 올해 구승민은 부진하다. ⅔이닝 1실점을 했는데도 평균자책점은 오히려 떨어질 정도. 현재 6경기에 등판해 2패 2⅔이닝 11피안타(2피홈런) 9실점 하며 평균자책점 30.38을 기록 중이다.
2014년 데뷔한 구승민은 지난해까지 통산 108홀드 5세이브를 올렸고, 특히 2020시즌부터 4년간 매년 20홀드 이상을 기록한 베테랑 불펜 투수다. 롯데에서 없어서는 안 될 필수불가결한 존재. 그러나 올 시즌 초반에는 무엇인가 잘 안 풀리는 듯 부진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팀도 경기 중후반을 지켜줘야 할 구승민이 부진하자 맥을 못 추며 흔들리고 있다.
프로 11년 차를 맞이하는 구승민. 올 시즌 종료 후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는다. 야구 인생의 가장 중요한 시기를 앞두고 최악의 부진을 겪고 있는 답답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개인과 팀 모두를 위해서라도 반등이 절실하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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