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기시다, WP 인터뷰서 "尹은 약속이나 결단 흔들린 적 없다"
한지혜 2024. 4. 10. 06:45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가 9일(현지시간) 공개된 워싱턴포스트(WP) 인터뷰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약속이나 결단이 흔들린 적 없는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기시다 총리는 당시 방미를 앞두고 총리 관저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정상 간의 개인적인 관계가 외교 무대에서도 큰 차이를 가져온다는 것을 알았다며 "적어도 내 경험상 (윤 대통령은) 약속이나 결단을 하는 데 흔들린 적이 없다"고 말했다.
기시다 총리는 또 윤 대통령과의 관계가 시간이 지나면서 한일 양국이 신뢰를 쌓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궁극적으로 외교에 대한 결정을 내리는 최고위 관리들 간의 관계에 달린 일"이라고 주장했다.
두 정상이 지난해 7번 만났고, 야구에 대한 애정과 애주가적인 면모를 공통 분모로 관계를 쌓아 왔다고 WP는 전했다.
또 양국 간 관계는 국내 정치의 변화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며 미·일 정상회담이 실시되는 11일 한국이 총선을 치르는 점을 언급하기도 했다.
기시다 총리는 현재 방미 중으로 오는 10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회담한다.
한·미·일 정상은 올해 7월 워싱턴에서 열리는 두 번째 정상회의에서 만날 예정이다. 3국은 지난해 8월 워싱턴 근교 캠프 데이비드에서 정례 정상회의를 매년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한지혜 기자 han.jee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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