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공동개발 AI 모델, 美의사면허시험 뚫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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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컴퓨터학과 강재우(사진) 교수 연구팀과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 대학이 공동으로 개발한 인공지능(AI) 모델 '미어캣-7B(Meerkat-7B)'가 미국 의사면허시험(USMLE)을 통과하는 데 성공했다.
컴퓨터 1대로 돌릴 수 있는 공개형(오픈소스) 소형언어모델(sLLM)이 이 시험을 통과한 것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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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LLM 최초… 합격선 14점 초과
고려대 컴퓨터학과 강재우(사진) 교수 연구팀과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 대학이 공동으로 개발한 인공지능(AI) 모델 ‘미어캣-7B(Meerkat-7B)’가 미국 의사면허시험(USMLE)을 통과하는 데 성공했다. 컴퓨터 1대로 돌릴 수 있는 공개형(오픈소스) 소형언어모델(sLLM)이 이 시험을 통과한 것은 처음이다.
Meerkat-7B는 평균 합격선 60점인 미국 의사면허시험에서 74점을 얻었다. 오픈AI의 GPT-4 등 최신 거대언어모델(LLM)은 이 시험을 통과하는 성능을 갖췄다. 하지만 기존 최고 sLLM으로 평가되는 ‘MediTron-7B’는 52점에 그쳐 시험을 통과하지 못했다.
이런 성적을 낸 데는 다수의 미국 의학 교과서를 체계적으로 학습시킨 효과가 컸다. 강 교수는 9일 “연구팀은 미국 의대생들이 공부하는 의학 교과서 18종을 모두 이 모델에 공부시켰다”며 “각 교과서의 문제를 어떻게 논리적으로 풀 수 있는지에 대한 예시를 만들어 공부시킨 게 효과적이었다”고 설명했다.
이 모델은 환자 기록 관리를 포함해 병원의 행정 업무뿐 아니라 치료 방법을 제시하는 용도로 활용될 전망이다. 또 질병의 원인을 연구한 논문을 분석하는 등 신약 개발에 쓰일 수 있다.
김경택 기자 ptyx@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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