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이번 주 대리세력 통해 보복”… 네타냐후 “라파 공격 날짜 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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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이 시리아 주재 자국 영사관을 폭격한 이스라엘에 대해 이르면 이번 주 대리 세력을 동원한 보복 공격을 개시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CNN은 8일(현지시간) 미 정보 당국 소식통 2명을 인용해 "이란이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 공격을 직접 수행하지 않고 대리 세력을 동원할 가능성이 크다. 공격은 이르면 이번 주에 시작될 것"이라며 "이란이 무인기·미사일을 활용한 대규모 공격을 일제히 가하도록 여러 무장단체에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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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이스라엘에 “공격 말라” 촉구
이란이 시리아 주재 자국 영사관을 폭격한 이스라엘에 대해 이르면 이번 주 대리 세력을 동원한 보복 공격을 개시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미국 등의 만류에도 가자지구 최남단 라파 공격을 강행하겠다며 “날짜를 정했다”고 밝혔다. 중동 확전 위기가 본격적인 초읽기에 들어갔다.
CNN은 8일(현지시간) 미 정보 당국 소식통 2명을 인용해 “이란이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 공격을 직접 수행하지 않고 대리 세력을 동원할 가능성이 크다. 공격은 이르면 이번 주에 시작될 것”이라며 “이란이 무인기·미사일을 활용한 대규모 공격을 일제히 가하도록 여러 무장단체에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이란의 대리 세력은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 예멘 후티 반군, 시리아 정부군, 이라크·시리아 민병대 등이다.
소식통은 “그들이 공격 준비를 마치고 적절한 시점을 기다리고 있다”면서 “이란 정부가 교전 확대를 경계하고 있다. 자국을 공격할 명분을 미국과 그 동맹국들에 주지 않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리 세력이 이란에 의해 완벽하게 통제되는 것은 아니다. 미국 시설이 공격받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스라엘은 하마스 잔당 소탕을 이유로 라파 진군을 준비하고 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영상 메시지에서 “휴전 협상에 대한 보고를 받았지만 우리는 최우선 과제인 인질 석방과 승리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라파에서 테러 부대를 제거해야 한다. 이 작전을 반드시 실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날짜도 결정했다”고 강조했지만 공격 날짜를 언급하지는 않았다.
라파에는 140만명에 달하는 피란민이 몰려 있어 이스라엘이 공격할 경우 대규모 민간인 피해가 우려된다. 매슈 밀러 미 국무부 대변인은 라파 공격에 대한 조 바이든 행정부의 반대 입장을 재확인하며 “민간인은 물론 이스라엘의 안보도 해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압델 파타 알시시 이집트 대통령,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은 워싱턴포스트와 르몽드, 요르단 알라이, 이집트 알아흐람 등 4개 신문에 공동 기고문을 내고 “라파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이 가져올 위험한 결과에 대해 경고한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과 레바논 접경지에선 이스라엘군과 헤즈볼라의 국지전이 이어지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이스라엘 전투기가 레바논 남부 마을을 공습해 헤즈볼라 야전사령관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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