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회마을 ‘하회선유줄불놀이’ 올해 5차례 본다”

김재산 2024. 4. 10. 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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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안동시는 올해도 세계유산 하회마을의 전통 불놀이인 '하회선유줄불놀이'를 정기 시연한다고 9일 밝혔다.

관광거점도시 육성사업의 일환으로 안동시가 주최하고 한국정신문화재단·안동하회마을보존회가 공동 주관한다.

관람객 편의를 위해 경북도청과 하회마을을 잇는 임시 순환버스를 운행할 예정이다.

안동시 관계자는 "귀한 손님을 모시고 불놀이를 즐기는 큰 잔치를 준비했다. 고요함 속 불의 향연이 시민과 관광객 여러분께 특별한 추억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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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시, 5월부터 11월까지 개최
‘하회선유줄불놀이’ 시연은 만송정 숲에서 부용대 절벽까지 낙동강을 가로질러 새끼줄을 연결하고 숯봉지를 매달아 불을 붙이며 시작된다. 사진은 지난해 시연 모습. 안동시 제공


경북 안동시는 올해도 세계유산 하회마을의 전통 불놀이인 ‘하회선유줄불놀이’를 정기 시연한다고 9일 밝혔다. 관광거점도시 육성사업의 일환으로 안동시가 주최하고 한국정신문화재단·안동하회마을보존회가 공동 주관한다.

올해 시연은 모두 5차례에 걸쳐 진행한다. 5월 5일(일), 6월 1일(토), 7월 6일(토), 8월 3일(토), 11월 2일(토) 오후 7~9시 하회마을 만송정 숲과 부용대 일원에서 진행된다.

시연은 만송정 숲에서 부용대 절벽까지 낙동강을 가로질러 새끼줄을 연결하고 숯봉지를 매달아 불을 붙이며 시작된다. 숯봉지가 타오르며 불티를 떨어뜨리는 ‘줄불’, 뱃놀이를 즐기며 시조를 읊는 ‘선유’, 달걀 껍데기 속에 기름먹인 솜을 넣고 불을 붙여 강물에 떠내려 보내는 ‘연화’, 말린 솔가지 묶음에 불을 붙여 절벽 아래로 떨어뜨리는 ‘낙화’가 어우러져 화려하면서도 은은한 불놀이를 즐길 수 있다.

주제는 ‘하회야연(河回夜宴)’이다. 중국 당나라 시인 이백의 ‘천지는 만물이 잠시 쉬었다 가는 여관이요, 세월은 영원한 나그네다’라는 ‘춘야연도리원서(春夜宴桃李園序)’에서 착안해 근심 걱정을 잠시 접어두고 이 순간의 자연과 풍류를 함께 즐기자는 의미를 담았다.

안동시는 입장료를 부과하며, 안전사고 예방과 교통 지·정체 해소를 위해 입장을 제한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관람객 편의를 위해 경북도청과 하회마을을 잇는 임시 순환버스를 운행할 예정이다.

안동시 관계자는 “귀한 손님을 모시고 불놀이를 즐기는 큰 잔치를 준비했다. 고요함 속 불의 향연이 시민과 관광객 여러분께 특별한 추억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동=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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