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뒤흔드는 ‘클라크노믹스’…여성 스포츠 흥행성 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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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여자농구 최고 스타 케이틀린 클라크가 여성 스포츠의 새 아이콘으로 부상했다.
클라크는 미국여자프로농구(WNBA)를 비롯한 모든 여성 스포츠의 흥행과 발전을 이끌 선수로 기대를 받고 있다.
캐시 엥겔버트 WNBA 커미셔너는 "내년부터 미디어 중계권 계약 가치가 연 5000만 달러 규모에서 2배가량 뛸 것"이라며 "여성 스포츠 중계권료는 너무 오랫동안 저평가됐다. 선구적 아이콘이 된 클라크가 리그에 큰 변화를 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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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여자농구 최고 스타 케이틀린 클라크가 여성 스포츠의 새 아이콘으로 부상했다. 클라크는 미국여자프로농구(WNBA)를 비롯한 모든 여성 스포츠의 흥행과 발전을 이끌 선수로 기대를 받고 있다.
클라크는 NCAA 남녀 1부를 통틀어 역대 최다 득점(3951점)을 올리며 스타덤에 올랐다. 특히 미국프로농구(NBA)의 스테픈 커리를 연상케 하는 장거리 3점포와 어시스트 능력을 앞세워 전국적 인기를 누리고 있다.
클라크가 뛴 아이오와대의 NCAA 경기는 연일 시청률 기록을 경신했다. 지난 2일 8강전에 사상 최다인 1230만명, 지난 6일 4강전엔 이를 넘어선 1420만명의 시청자가 몰렸다. 미 ESPN은 지난 8일 아이오와대와 사우스캐롤라이나대의 결승전 시청자 수가 평균 1870만명에 달했다고 9일 밝혔다. ESPN은 “미국프로풋볼(NFL)을 제외하고 2019년 이후 미국 내 스포츠 중계 시청자 수가 이보다 많았던 것은 올림픽과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이 전부였다”고 전했다.
클라크가 입학하기 전인 2018-2019시즌 아이오와대의 평균 관중 수는 6563명이었다. 올 시즌 1만6498명으로 증가했고, 전 경기가 매진됐다. 티켓 값은 2배 이상 뛰었다. 좋은 좌석에 앉아 클라크를 보려는 팬들은 경기 시작 7~8시간 전부터 줄을 섰다. 경기장 주변 호텔은 예약이 가득 차거나 평소보다 높은 숙박비가 책정됐다.
미 현지에선 클라크가 일으킨 경제적 효과에 주목하고 있다. ‘클라크노믹스’ ‘클라크 효과’ 등의 신조어도 등장했다. NCAA 선수들은 2021년 미 대법원판결에 따라 기업과 후원계약을 맺을 수 있게 됐는데, 클라크는 나이키, 게토레이, 스테이트 팜 등과 NIL(이름·초상권 등 상표권) 계약을 맺어 310만 달러(약 41억8500만원)를 받았다.
미 CNN은 “클라크의 스타 파워가 좌석을 채우고 TV 시청률을 높였다. 그의 광고를 본 10대 팬들은 사실상 잠재적 고객”이라며 “클라크와 같은 실력파의 등장은 여성 스포츠에 더 많은 관심과 수익을 안겨준다”고 분석했다.
클라크는 오는 16일 WNBA 드래프트에 나선다. 1순위 지명권을 가진 인디애나 피버의 경기 티켓이 벌써 팔리고 있다. 캐시 엥겔버트 WNBA 커미셔너는 “내년부터 미디어 중계권 계약 가치가 연 5000만 달러 규모에서 2배가량 뛸 것”이라며 “여성 스포츠 중계권료는 너무 오랫동안 저평가됐다. 선구적 아이콘이 된 클라크가 리그에 큰 변화를 줄 것”이라고 말했다.
클라크는 젊은 소비자와 충성도 높은 소셜미디어 팔로워를 육성할 여성 선수로도 평가받는다. 클라크의 엑스(X·옛 트위터) 팔로워 수(28만1400명)는 지난해 WNBA 최우수선수 브리아나 스튜어트(14만1500명)보다도 많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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