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들, 실적 줄어도 R&D 더 투자했다…SK하이닉스 감소액 1위
경기 침체 여파로 국내 대기업 실적은 줄었지만 미래 준비를 위한 R&D(연구·개발) 투자액은 오히려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R&D 투자액을 가장 많이 늘린 기업은 삼성전자, 투자액이 가장 많이 감소한 기업은 SK하이닉스였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줄었지만 R&D 투자액은 오히려 늘렸다. 국내 500대 기업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0.9% 감소한 2168조9425억원, 영업이익은 21.9% 줄어든 90조5669억원이었다.
R&D 투자액 기준 1위는 28조3528억원을 투자한 삼성전자로 나타났다. 매출 감소에도 유일하게 20조원 이상을 R&D에 투자했다. 삼성전자 매출액은 전년보다 14.3% 감소한 258조9355억원이다.
상위 10개 기업의 R&D 투자액은 전체의 71.8%에 달한다. ▲LG전자(4조2834억원) ▲SK하이닉스(4조1884억원) ▲현대자동차(3조9736억원) ▲기아(2조6092억원) ▲LG디스플레이(2조3995억원) ▲LG화학(2조857억원) ▲네이버(1조9926억원) ▲현대모비스(1조5941억원) ▲카카오(1조2236억원) 등이 2~10위에 올랐다.
반면 지난해 R&D 투자액을 가장 많이 줄인 기업은 SK하이닉스다. 투자액은 4조1884억원으로 전년 대비 7169억원(14.6%) 줄었다. 2위는 넷마블로 같은 기간 1873억원(21.8%) 줄인 670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어 셀트리온(697억원↓), 한국항공우주(437억원↓), HL만도(363억원↓), LG이노텍(354억원↓), LG디스플레이(321억원↓), 종근당(301억원↓) 등 순으로 R&D 투자 감소액이 컸다. 특히 종근당은 그간 R&D 투자 비중이 10% 이상으로 국내 제약사 중 높은 수준으로 평가받았지만, 지난해 매출 대비 R&D 투자 비중은 9.06%로 전년 대비 3.13%포인트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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