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선에 봄왔다"..누가누가 잘하나? [엔터프라이스]
[한국경제TV 지수희 기자]
<앵커> 엔터프라이스, 오늘 첫번째 주제는 뭔가요??
<기자>
변압기에 이어서 상대적으로 덜 오른 전선주가 최근 급등하고 있습니다.
전세계적으로 노후된 전선을 교체해야하는 슈퍼사이클을 맞이했고, 여기에 구리값이 상승하면서 더 주목받고 있는데요.
가온전선을 비롯해서 대한전선, 대원전선, LS가 최근에 상승폭을 키우고 있는데 각 회사들의 특징을 짚어봅니다.
<앵커> 가장 주목받는 회사가 가온전선이 아닐까 싶은데요.
4거래일째 상승하고 있습니다. 가온전선은 어떤 회사인가요?
<기자>
가온전선은 이름처럼 전선 생산하는 회사고요.
통신케이블도 만들지만 주요 매출은 90% 전선에서 나오고요.
최대주주는 LS전선입니다. LS전선이 지분 49% 갖고 있습니다.
2004년 LS그룹으로 편입됐고요.
주로 국내사업에 비중이 높습니다. 90%가까이 국내 매출이 나오고 있습니다.
모회사의 영향을 받아서인지 최근 동남아, 미국쪽 해외 매출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앵커> LS그룹내에 LS전선도 있는데요. 서로 사업이 어떻게 다른가요?
<기자> LS전선은 해외부문 비중이 높습니다.
해저케이블 같은 신재생에너지 관련 해외 대규모 프로젝트에 사용되는 전선을 만듭니다.
그래서 사업부도 해외사업부와 국내사업부로 나뉩니다.
내수와 수출이 각각 3조1천억 규모로 절반이 해외에서 나옵니다.
해저케이블은 다른 전선들의 비해서 마진율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고요.
지난해 LS전선의 영업이익은 23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앵커> 여타 전선주도 함께 오르고 있는데 규모나 포트폴리오는 어떻게 차이가 나나요?
<기자>
지난해 매출 비교를 해보면요.
해외 수출비중이 높은 LS전선이 지난해 6조2천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2위는 대한전선입니다.
대한전선은 호반산업이 대주주로 있고요.
LS전선과 가온전선의 중간 정도의 성격을 갖고 있습니다.
해상케이블 만들고 있고 미국 전력망 교체 프로젝트도 최근 수주했습니다.
대원전선은 가온전선보다 매출 규모가 작은데요.
주로 국내 전선을 생산하고 수도권을 중심으로 판매가 이뤄지고 있어서 전국으로 확장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앵커> 오늘 주제 한줄 정리하자면요?
<기자>
언제 다시올지 모르는 슈퍼사이클을 맞이했는데요. 기업들 입장에서는 정말 기다렸던 봄같은 느낌이겠죠.
오늘 주제는 "전선에 봄왔다"고 정리하겠습니다.
지수희 기자 shji6027@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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