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영풍과 원료 공동구매·영업 종료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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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이 경영권을 두고 분쟁을 벌이고 있는 최대 주주인 영풍과 원료 공동구매와 공동영업을 종료한다.
영풍 석포제련소는 환경 및 안전 관련 리스크로 조업 차질과 생산량 감소가 현실화되고, 원료 구매의 불확실성으로 공동구매 및 공동으로 영업해온 고려아연도 이로 인한 부담이 증가해 경영상 필요에 따른 계약 재검토의 필요성이 제기된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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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이 경영권을 두고 분쟁을 벌이고 있는 최대 주주인 영풍과 원료 공동구매와 공동영업을 종료한다.
고려아연은 9일 "원료구매 및 제품 판매와 관련해 각 거래처와 개별적인 협상 및 계약을 통해 사업을 영위해 나갈 예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고려아연은 비철금속 시장이 경기 침체로 인해 원료수급과 제품 판매에 있어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어, 실적 개선과 비용 절감을 위해 이번 조치를 단행한다고 설명했다.
영풍 석포제련소는 환경 및 안전 관련 리스크로 조업 차질과 생산량 감소가 현실화되고, 원료 구매의 불확실성으로 공동구매 및 공동으로 영업해온 고려아연도 이로 인한 부담이 증가해 경영상 필요에 따른 계약 재검토의 필요성이 제기된 것으로 전해진다.
고려아연은 원료의 물량 확보가 어려운 상황에서 비싼 가격으로 원료를 공동 구매해야 하는 데 따른 각종 부대비용 증가, 경기침체로 인한 수요감소에도 수입산은 급증하는 등 국내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어 제품에 따른 차별화된 영업, 판매 전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안정적인 공급과 고품질 제품을 요구하는 고객사가 급증하고 있지만, 공동영업과 판매에 따른 편차로 고객사들의 불만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또 거래처, 영풍과 3자 공동계약으로 인해 공급감소에 따른 납품 차질 시 손해배상 위험이 존재하는 점 등 이번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기업가치 제고와 실적 향상을 위한 실질적인 조치라며, 주주 가치를 높이기 위해 앞으로도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영풍-고려아연은 1949년 고(故) 최기호·장병희 창업주가 공동 설립해 75년간 동업 관계를 이어왔다. 현재 고려아연은 최씨일가 3세인 최윤범 회장이 이끌고 있으며 영풍 장씨일가 2세인 장형진 고문이 기타비상무이사로 이사회에 참여 중이다. 최근 고려아연 주총에서 이사회가 상정한 정관변경과 배당안건에 영풍이 공개적으로 반대하면서 오너간 갈등이 불거졌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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