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8점 차를 뒤집었다! 샌디에이고, 컵스에 극적인 대역전승...김하성은 615일 만의 3루타 '쾅'

유준상 기자 2024. 4. 9. 14:46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의 홈경기에서 8점 차 열세를 극복하고 9-8 역전승을 거뒀다. 6회말 김하성의 2타점 3루타를 포함해 대거 7점을 뽑은 샌디에이고는 8회말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투런포로 승부를 뒤집었고, 마무리투수 로버트 수아레즈가 경기의 마지막을 장식했다. 6번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김하성은 4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했고, 2022년 8월 3일 콜로라도 로키스전 이후 615일 만의 3루타를 때려냈다. USA투데이스포츠/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홈 팬들 앞에서 8점 차의 열세를 극복하고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어썸킴' 김하성도 시즌 첫 3루타도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마이크 쉴트 감독이 이끄는 샌디에이고는 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컵스와의 홈경기에서 9-8로 승리하면서 6승7패를 마크했다. 컵스의 성적은 6승4패가 됐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에 따르면, 샌디에이고가 펫코파크에서 득점 없이 8실점을 기록하고 역전승을 만든 건 세 차례 있었다. 가장 최근 경기는 2021년 7월 9일 워싱턴 내셔널스전(9-8 승리)이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의 홈경기에서 8점 차 열세를 극복하고 9-8 역전승을 거뒀다. 6회말 김하성의 2타점 3루타를 포함해 대거 7점을 뽑은 샌디에이고는 8회말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투런포로 승부를 뒤집었고, 마무리투수 로버트 수아레즈가 경기의 마지막을 장식했다. 6번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김하성은 4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했고, 2022년 8월 3일 콜로라도 로키스전 이후 615일 만의 3루타를 때려냈다. AFP/연합뉴스

6번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김하성은 4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하면서 시즌 타율을 0.205에서 0.208로 소폭 끌어올렸다. 출루율은 0.294에서 0.291로 떨어졌지만, 장타율은 0.318에서 0.354로 상승했다. 김하성의 3루타는 빅리그 데뷔 이후 개인 통산 6번째로, 2022년 8월 3일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 이후 615일 만이다.

이날 샌디에이고는 잰더 보가츠(2루수)-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우익수)-제이크 크로넨워스(1루수)-매니 마차도(지명타자)-주릭슨 프로파(좌익수)-김하성(유격수)-루이스 캄푸사노(포수)-잭슨 메릴(중견수)-타일러 웨이드(3루수) 순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다르빗슈 유.

컵스는 이안 햅(좌익수)-스즈키 세이야(지명타자)-코디 벨린저(중견수)-크리스토퍼 모렐(3루수)-댄스비 스완슨(유격수)-마이클 부시(1루수)-니코 호너(2루수)-마이크 터크먼(우익수)-미겔 아마야(포수) 순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하비에르 아사드가 선발 마운드에 올랐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의 홈경기에서 8점 차 열세를 극복하고 9-8 역전승을 거뒀다. 6회말 김하성의 2타점 3루타를 포함해 대거 7점을 뽑은 샌디에이고는 8회말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투런포로 승부를 뒤집었고, 마무리투수 로버트 수아레즈가 경기의 마지막을 장식했다. 6번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김하성은 4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했고, 2022년 8월 3일 콜로라도 로키스전 이후 615일 만의 3루타를 때려냈다. 선발투수 다르빗슈는 3이닝 4피안타 3볼넷 4탈삼진 4실점으로 승패 없이 경기를 마쳤다. AFP/연합뉴스

시작은 좋지 않았다. 샌디에이고 선발투수 다르빗슈가 2회초 2사 만루 위기에 몰린 뒤 햅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았고, 이어진 또 한 번의 2사 만루에서 벨린저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두 팀의 스코어는 0-4까지 벌어졌다.

확실하게 기선제압에 성공한 컵스는 4회초 벨린저의 희생플라이와 모렐의 1타점 2루타로 추가점을 뽑았고, 스완슨이 2타점 3루타로 8-0까지 달아났다. 승부의 추가 컵스 쪽으로 기울어지는 듯했다.

하지만 샌디에이고는 6회말 대량득점으로 분위기를 바꿨다. 크로넨워스가 0의 행진을 멈추는 투런포를 쏘아 올리며 2-8로 따라붙었다. 이후 마차도가 야수 실책으로 출루했고, 프로파가 안타로 무사 1·3루로 연결했다. 그리고 타석에 들어선 선수는 김하성이었다.

김하성은 직전 두 타석에서 이렇다 할 결과를 만들지 못했다. 팀이 0-4로 끌려가던 2회말엔 무사 1루에서 3루수 땅볼로 1루주자 프로파를 2루로 보내는 데 만족했고, 4회말 두 번째 타석에선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의 홈경기에서 8점 차 열세를 극복하고 9-8 역전승을 거뒀다. 6회말 김하성의 2타점 3루타를 포함해 대거 7점을 뽑은 샌디에이고는 8회말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투런포로 승부를 뒤집었고, 마무리투수 로버트 수아레즈가 경기의 마지막을 장식했다. 6번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김하성은 4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했고, 2022년 8월 3일 콜로라도 로키스전 이후 615일 만의 3루타를 때려냈다. AFP/연합뉴스

하지만 김하성은 세 번째 타석에서 아쉬움을 훌훌 털어냈다. 컵스의 두 번째 투수 호세 쿠아스의 초구 싱커를 밀어쳐 우중간 쪽 안타를 만들었다. 이때 터크먼이 포구하지 못하면서 공은 담장까지 굴러갔고, 그 사이 3루주자 마차도와 1루주자 프로파가 차례로 홈을 밟았다. 타자주자 김하성은 3루에 도착하면서 615일 만의 3루타를 완성했다.

김하성의 2타점 3루타로 4-8까지 추격한 샌디에이고는 후속타자 캄푸사노의 희생플라이로 격차를 5-8까지 좁혔다. 여기에 메릴의 안타와 에구이 로사리오의 삼진 이후 2사 1루에서 타석에 선 보가츠가 왼쪽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로 컵스를 더 압박했다. 스코어는 7-8.

샌디에이고는 7회말 득점 없이 이닝을 마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1사 1·2루의 기회를 맞이한 김하성이 컵스 투수 헥터 네리스를 상대로 친 타구가 좌익수 햅에게 향했고, 캄푸사노는 땅볼로 돌아서면서 이닝이 종료됐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의 홈경기에서 8점 차 열세를 극복하고 9-8 역전승을 거뒀다. 6회말 김하성의 2타점 3루타를 포함해 대거 7점을 뽑은 샌디에이고는 8회말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투런포로 승부를 뒤집었고, 마무리투수 로버트 수아레즈가 경기의 마지막을 장식했다. 6번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김하성은 4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했고, 2022년 8월 3일 콜로라도 로키스전 이후 615일 만의 3루타를 때려냈다. AFP/연합뉴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의 홈경기에서 8점 차 열세를 극복하고 9-8 역전승을 거뒀다. 6회말 김하성의 2타점 3루타를 포함해 대거 7점을 뽑은 샌디에이고는 8회말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투런포로 승부를 뒤집었고, 마무리투수 로버트 수아레즈가 경기의 마지막을 장식했다. 6번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김하성은 4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했고, 2022년 8월 3일 콜로라도 로키스전 이후 615일 만의 3루타를 때려냈다. AP/연합뉴스

하지만 샌디에이고는 마침내 승부를 뒤집었다. 주인공은 타티스 주니어였다. 8회말 2사 1루에서 컵스의 애드버트 알조래이를 만난 타티스 주니어는 볼카운트 1볼에서 2구 싱커를 잡아당겼고, 맞는 순간 홈런임을 직감했다. 그 순간 펫코파크를 채운 모든 관중이 자리에서 일어나 기립박수를 보냈다. 샌디에이고가 경기 개시 이후 처음으로 리드를 잡는 순간이었다.

아웃카운트 3개만 잡으면 승리할 수 있었던 샌디에이고는 9회초를 앞두고 마무리투수 로버트 수아레즈를 마운드에 올렸다. 수아레즈는 세이야-벨린저-개럿 쿠퍼로 이어지는 타선을 삼진-뜬공-삼진으로 처리하면서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의 홈경기에서 8점 차 열세를 극복하고 9-8 역전승을 거뒀다. 6회말 김하성의 2타점 3루타를 포함해 대거 7점을 뽑은 샌디에이고는 8회말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투런포로 승부를 뒤집었고, 마무리투수 로버트 수아레즈가 경기의 마지막을 장식했다. 6번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김하성은 4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했고, 2022년 8월 3일 콜로라도 로키스전 이후 615일 만의 3루타를 때려냈다. AFP/연합뉴스

두 팀은 10일 같은 장소에서 시리즈 두 번째 경기를 갖는다. 샌디에이고는 조 머스그로브를 선발로 예고했고, 컵스는 선발투수를 발표하지 않은 상태다.

사진=USA투데이스포츠, AFP, AP/연합뉴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Copyright © 엑스포츠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