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3출루’ SF 이정후, 멀티히트+보살 맹활약…현지 중계진 "베이스러닝 뛰어나”

김태훈 2024. 4. 9.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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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공수주에서 맹활약했다.

이정후는 9일(한국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펼쳐진 '2024 메이저리그(MLB)' 워싱턴 내셔널스전에 1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 3타수 2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현지 중계진은 "이정후의 베이스러닝 센스가 뛰어나다"고 칭찬했다.

5회말 1사 후 세 번째 타석을 맞이한 이정후는 볼넷을 골라 이날 경기 '3출루'에도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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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 AP=뉴시스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공수주에서 맹활약했다.

이정후는 9일(한국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펼쳐진 ‘2024 메이저리그(MLB)’ 워싱턴 내셔널스전에 1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 3타수 2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첫 타석부터 안타를 뽑았다. 워싱턴 우완 선발 트레버 윌리엄스의 80.5마일(약 129.6㎞) 체인지업을 공략, 좌익수 방면 안타를 뽑았다.

정확한 타격에 이어 ‘바람의 손자’다운 베이스러닝도 선보였다. 후속 타자의 좌측 파울라인 근처에 떨어진 안타 때 3루까지 내달렸고, 이어 좌익수 송구 실책이 나올 때 홈까지 밟았다. 현지 중계진은 “이정후의 베이스러닝 센스가 뛰어나다”고 칭찬했다.

3회에는 장타를 터뜨렸다. 윌리엄스의 패스트볼(89마일)을 때렸다. 좌익수 윈커가 몸을 날렸지만 타구를 잡지 못했다. 그 사이 이정후는 2루까지 내달렸다. 지난달 31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 홈런(1호)에 이어 시즌 두 번째 장타다. 지난 2일 LA 다저스전 이후 6경기 만에 나온 멀티히트다.

이정후 ⓒ AP=뉴시스

5회말 1사 후 세 번째 타석을 맞이한 이정후는 볼넷을 골라 이날 경기 ‘3출루’에도 성공했다. MLB 데뷔 이래 3출루는 최초다. 7회말 2루수 땅볼로 물러났지만, 경기 전 0.205까지 떨어졌던 타율을 0.238(42타수10안타)까지 끌어올렸다. 출루율 3할대(0.306)도 회복했다. 수비에서도 어깨를 자랑하며 데뷔 첫 보살을 기록했다.

팀은 1-7 완패했다. 지난 시즌 사이영상 수상자 블레이크 스넬(32)은 샌프란시스코 데뷔전에서 3이닝(72개) 3피안타 2볼넷 5탈삼진 3실점으로 좋지 않았다.

한편, 김하성(29·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은 이날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펼쳐진 시카코 컵스전에서 4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개막 후 줄곧 5번 타자로 출전했던 김하성은 이날 처음으로 6번 타자(유격수)로 출전했다.

2-8 끌려가던 6회말 무사 1,3루에서 우완 사이드암 호세 쿠아스의 싱커에 배트를 휘둘러 펜스까지 굴러가는 3루타를 만들었다, 그 사이 주자 모두 홈으로 들어왔다. 시즌 첫 3루타이자 MLB 개인 통산 6번째 3루타다.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05에서 0.208(48타수 10안타)로 소폭 올랐다.

김하성 3루타가 터진 6회 7점을 뽑은 샌디에이고는 7-8까지 추격했고, 8회말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투런 홈런으로 9-8 대역전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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