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천만개 팔린 2천원짜리 보호안경…"개기일식에 돈 쓸어 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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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칸 페이퍼 옵틱스라는 회사는 미국 최대의 일식 보호안경 생산업체다.
미국에서 개기일식 쇼는 서남부의 텍사스주 이글패스에서 시작해 북동부를 향해 우상향으로 이동한다.
호텔과 모텔, 에어비앤비 등 숙박시설이 대호황을 누리고 있고 하늘에서 좀 더 가까이, 스릴 있게 개기일식을 보려는 스카이다이빙 운영자들도 돈을 벌고 있다고 미국 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가 8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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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개기일식 3000만개 대비 2배 이상
지상 최대 우주쇼에 수백만 명 대이동
호텔·모텔·에어비앤비 대부분 매진행렬
아메리칸 페이퍼 옵틱스라는 회사는 미국 최대의 일식 보호안경 생산업체다. 올해 내놓은 보호안경은 개당 2000원 내외. 이미 7000만개가 팔렸다. 회사 측은 최종적으로 7500만개가 팔릴 것으로 내다봤다. 안경 하나로 1500억원의 매출을 거둔 셈이다. 2017년 개기일식 당시에는 3000만개가 팔렸는데 2배를 훌쩍 넘어선 것이다.
달이 태양을 완전히 가리는 ‘개기일식’ 현상을 보려고 수백만 명이 대이동하면서 관련 업종이 떼돈을 벌고 있다. 미국에서 개기일식 쇼는 서남부의 텍사스주 이글패스에서 시작해 북동부를 향해 우상향으로 이동한다. 호텔과 모텔, 에어비앤비 등 숙박시설이 대호황을 누리고 있고 하늘에서 좀 더 가까이, 스릴 있게 개기일식을 보려는 스카이다이빙 운영자들도 돈을 벌고 있다고 미국 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가 8일 보도했다.
일식 추적 웹사이트(Great American Eclipse) 예측에 따르면 최대 370만명의 사람이 이미 일식 경로를 따라 사는 3100만명에 합류해 일식의 길로 여행 중이다. 방문객들은 숙박, 활동, 음식 및 주유 등에 최대 16억달러(약 2조6000억원)를 지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텍사스 경제 컨설팅 회사인 페리먼그룹은 추정했다. 호텔과 에어비앤비는 예약이 다 찼다.
뉴욕타임스(NYT)는 저예산 호텔 체인인 슈퍼에이트(Super 8)는 전체 경로 안에 300개 이상의 숙박시설을 보유 중인데 이 중 100개는 매진된 상태다. 일리노이주 그레이빌에 있는 2성급 슈퍼에이트 지점은 평상시 80달러(11만원)이던 숙박료를 765~950달러로 10배가량 올렸다. 텍사스 댈러스의 JW메리어트 호텔도 50만원 안팎이던 스탠더드룸을 두 배 이상 올렸다. 에어비앤비의 경우도 숙박 가능한 11만곳 가운데 88%가 예약 마감됐다.
폭스뉴스는 30명의 스카이다이버 그룹이 뉴욕 북부에서 점프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현지 회사가 개최한 다이빙 티켓은 지난 1월에 판매 시작 7분 만에 매진됐다. 개기일식 1분 전에 점프해 낙하산 아래서 개기일식을 온전히 즐긴다는 구상이다. 댈러스에서 열린 유사한 이벤트에서도 250달러짜리 스카이다이빙 티켓이 매진됐다.
음식점에서는 일식 메뉴와 특별 메뉴를 통해 천체 현상을 최대한 활용하고 있다. 스무디킹(Smoothie King), 애플비(Applebee’s), 소닉(Sonic) 같은 업체에서는 일식을 테마로 한 특별한 스무디와 마가리타는 물론 행사를 기념하는 ’블랙아웃’ 음료도 제공하고 있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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