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칼럼] 각막 얇거나 고도근시인 환자에게 시도할 수 있는 '시력교정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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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졸업을 앞둔 대학생 이모(24)군은 본격적인 취업 활동에 나서기 전, 시력교정술 전문병원에서 수술 날짜를 잡았다.
7살 때부터 안경을 착용한 이군은 고도근시 상태였고, 상담 과정에서 안과 전문의는 "라식이나 라섹 수술은 어렵지만 안내렌즈삽입술을 시도할 수 있다"고 말했다.
무엇보다도 안내렌즈삽입술은 각막과 수정체를 그대로 보존할 수 있어 초고도근시, 원시, 초고도난시 등 환자군의 범위도 넓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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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군의 사례처럼, 라식이나 라섹 수술을 적용하기 힘든 경우가 존재한다. 라식이나 라섹은 레이저를 사용하는 시력교정술로, 각막을 깎아 시력을 교정하게 된다. 이때 깎아내는 각막의 양이 많아질수록 수술 후 잔여 각막이 눈 내부의 압력을 견디지 못해 각막확장증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고도난시나 초고도근시인 환자를 비롯해 각막 두께가 얇은 경우, 근시가 심해서 각막 절삭량이 많은 경우, 안구건조증이 심한 경우가 이에 해당한다.
안내렌즈삽입술은 앞서 언급한 환자들에게 시도할 수 있는 대안으로, 홍채와 수정체 사이 공간에 렌즈를 삽입하는 방법이다. 수술 시 작은 절개창을 만든 후, 이를 통해 렌즈를 홍채 앞 또는 홍채와 수정체 사이에 고정함으로써 시력을 교정하게 된다. 각막 손상이 거의 없어 각막확장증이나 빛 번짐, 안구건조증, 근시퇴행 등과 같은 부작용 위험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
무엇보다도 안내렌즈삽입술은 각막과 수정체를 그대로 보존할 수 있어 초고도근시, 원시, 초고도난시 등 환자군의 범위도 넓다. 만약 부작용이 생기더라도 렌즈를 제거하면 원래 상태로 돌아갈 수 있어 안정성도 높은 편이다.
이 수술은 홍채를 기준으로 렌즈를 삽입하는 위치에 따라 전방 렌즈삽입술과 후방 렌즈삽입술로 나뉜다. 전방렌즈삽입술은 홍채 앞면에 렌즈를 고정시키는 시력교정술로, 한 번 고정된 렌즈의 움직임이 적어 난시 교정에 효과적이다. 후방렌즈삽입술은 홍채와 수정체 사이에 렌즈를 삽입하는 방법으로, 홍채절개를 하지 않아 빛 번짐 등의 우려를 덜 수 있다.
환자에 따라 적합한 시력교정술이 다르고, 각막 상태에 따라 수술 가능 여부가 결정될 수 있다. 기존 수술 방법에서는 각막을 깎는 과정이 불가피하여 시력이 너무 나쁘거나 각막 두께가 얇을 경우, 시도 자체가 어려웠다. 무리하게 수술을 하게 되면 시력 개선 효과가 떨어지는 것은 물론, 각종 부작용으로 인해 불편과 통증을 겪을 수 있기 때문이다. 안내렌즈삽입술은 적합도가 확인된다면 라식이나 라섹이 불가한 환자들에게 시도할 수 있다. 아울러 수술에 앞서, 집도의의 숙련도를 확인함으로써 자신에게 가장 효과적이고 안전한 렌즈를 선택해야 하며, 해당 병원이 최신 장비와 검사기기를 확보하고 있는지, 다양한 안내렌즈를 보유하고 있는지 등을 확인해야 한다.
(*이 칼럼은 BGN밝은눈안과 롯데타워 송윤중 원장의 기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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