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과 호날두의 차이' 보여주는 '신경전 월클'의 도발 대처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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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경기장에서 쫓아내버린 알리 알불라이히는 도발로 악명이 높은 선수다.
두 팀의 리그 경기가 벌어진 지난해 12월에도 꾸준히 호날두의 신경을 긁었다.
호날두는 지난해 1월 사우디 진출 후 1년 조금 넘는 시간 동안 50골이나 넣었는데, 알불라이히의 신경전 때문인지 알힐랄 상대 득점은 하나도 없었다.
이 점은 호날두가 짧은 시간 동안 이미 7개 대회를 치렀는데 그 중 1개 대회 우승에 그친 이유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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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경기장에서 쫓아내버린 알리 알불라이히는 도발로 악명이 높은 선수다.
9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모하메드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2023 사우디아라비아 슈퍼컵 4강전을 치른 알힐랄이 알나스르에 2-1로 승리했다.
알힐랄이 두 골차로 앞선 가운데, 알나스르의 추격 가능성을 차단한 일이 후반 41분 벌어졌다. 알불라이히가 거친 태클 시도 후 호날두에게 바짝 붙어 신경을 긁었다. 경기 재개를 준비하던 호날두가 팔꿈치를 휘둘러 밀쳐냈다. 호날두 입장에서는 밀었다고 할 수도 있지만 알불라이히는 팔꿈치 공격에 맞았다는 듯 큰 동작으로 쓰러졌고, 호날두는 퇴장당하고 말았다. 주심에게 억울하다고 호소해봤지만 통하지 않자 주먹을 들어 한방 날릴까 하는 호날두의 제스처도 포착됐다.
알불라이히는 상대 에이스에 대한 신경전으로 악명이 높은 선수다. 두 팀의 리그 경기가 벌어진 지난해 12월에도 꾸준히 호날두의 신경을 긁었다. 호날두가 가장 싫어하는 야유가 '리오넬 메시'를 연호하는 것인데, 알불라이히는 경기장에서 이를 시전했다는 보도도 있었다. 그 때문인지 호날두는 별다른 모습을 보이지 못한 채 부진했다. 임무를 마친 알불라이히는 팀이 연속골로 3-0 리드를 잡자 시원한 도발을 마지막으로 날리고 퇴장 당했다.
국가대표 경기에서 대한민국 상대로도 계속 신경을 긁는 모습이 보이곤 했다. 특히 올해 초 열린 카타르 아시안컵 16강전에서 매치업 상대인 손흥민에게 신경전을 걸었다.
손흥민은 당시 알불라이히가 툭툭 건드리자 불쾌한 표정을 짓다가도 경기에 집중하려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알불라이히는 반칙이 되지 않을 정도의 힘으로 손흥민의 가슴팍을 밀고, 대화를 나누는 듯하다 머리채를 잡고 슬쩍 당기는 등 때리지 않는 선에서 상대를 기분 나쁘게 하는 각종 손짓을 이어갔다.
그 경기는 연장전 끝에 대한민국의 승리로 끝났는데, 경기 종료 후 손흥민에게 다가와 가장 먼저 인사를 나눈 사우디 선수가 알불라이히였다. 언제 신경전을 벌였냐는 듯 웃는 얼굴로 꽤 길게 대화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호날두는 지난해 1월 사우디 진출 후 1년 조금 넘는 시간 동안 50골이나 넣었는데, 알불라이히의 신경전 때문인지 알힐랄 상대 득점은 하나도 없었다. 이 점은 호날두가 짧은 시간 동안 이미 7개 대회를 치렀는데 그 중 1개 대회 우승에 그친 이유 중 하나다. 이번 시즌 열린 국제대회 아랍 클럽 챔피언스컵 우승이 유일하다. 이번 시즌에는 사우디 프로 리그에서 알힐랄에 크게 뒤쳐져 있어 우승이 사실상 무산된 상태며, 킹컵에서 4강에 올라 있지만 유력한 결승전 상대가 알힐랄이다. 호날두는 알힐랄 공격진의 월드스타들이 아니라 늘그막에 만난 '천적' 알불라이히를 먼저 넘어야 한다.
사진= 'ESPN' 캡처, 풋볼리스트,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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