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김민재도 뛰는데'... IS, '모두 죽여라' UCL 4경기 테러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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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국가(IS)가 이제 축구장을 위협하고 있다.
스페인 '아스'는 9일(한국시간) "이슬람국가 테러 단체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1차전이 열릴 4개의 경기장에 대한 위협을 시작했다"라며 "IS의 메시지를 전파하는 역할인 알아짐 재단은 '모두 죽여라'는 메시지와 함께 파르크 데 프랭스,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메트로폴리타노, 에미레이츠스타디움을 위협하는 이미지를 공개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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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이슬람국가(IS)가 이제 축구장을 위협하고 있다.
스페인 '아스'는 9일(한국시간) "이슬람국가 테러 단체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1차전이 열릴 4개의 경기장에 대한 위협을 시작했다"라며 "IS의 메시지를 전파하는 역할인 알아짐 재단은 '모두 죽여라'는 메시지와 함께 파르크 데 프랭스,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메트로폴리타노, 에미레이츠스타디움을 위협하는 이미지를 공개했다"고 전했다.
IS가 공개한 포스터에는 히잡을 쓴 남성 한 명이 돌격소총 AK47을 손에 쥐고 서있다. 위쪽에는 에미레이츠 스타디움, 파르크 데 프랭스, 메트로폴리타노 아레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가 적혀있었다. 이번 UCL 8강전 1차전이 열리는 장소들이다. 아스널과 바이에른뮌헨, 파리생제르맹(PSG)와 바르셀로나, 아틀레티코마드리드와 보루시아도르트문트, 레알마드리드와 맨체스터시티가 서로 맞붙는다.
최근 IS의 주도로 테러가 발생한 만큼 이번 위협은 더욱 우려스럽다. IS는 지난 3월 22일 모스크바 대형 공연장인 스로커스 시티 홀에서 테러를 벌였다. 무장 괴한이 들이닥쳐 관객들을 향해 무차별 총격을 가했다. 이로 인해 143명의 사망자와 약 200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2경기나 열리는 마드리드 시는 보안을 최고 등급으로 강화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레알과 맨시티, 아틀레티코와 도르트문트 경기 모두 고위험 판정을 받았다. 두 팀의 원정팬만 8000여명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경기장 주변에 3000명 이상의 병력을 추가할 예정이다.
축구 경기장은 수만 명의 인원이 들어올 수 있는 대형 시설이다. 레알의 홈 구장인 베르나베우는 8만 명, 아틀레티코의 홈 구장 메트로폴리타노는 7만 명 이상의 인원을 수용할 수 있다. 아스널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도 6만 석이 넘고, 파르크 데 프랭스도 5만 명 가까이 들어올 수 있다. 자칫 테러가 발생한다면 큰 참사로 이어질 수 있어 더욱 강력한 보안이 요구된다.
한국 팬들의 우려도 커진다. 한국 대표팀 기둥인 김민재(바이에른뮌헨)와 이강인(파리생제르맹)도 소속팀과 8강전을 준비하고 있다.
테러 예고에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지만 UEFA는 아직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각 팀 선수들은 이미 8강 1차전 준비를 시작했다.
사진= 아스(AS)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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