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첨단 칩부족 탓 AI 개발 제약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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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는 8일(현지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옛 트위터)에서 진행한 노르웨이 국부펀드 CEO 니콜라이 탕겐과의 인터뷰에서 첨단 인공지능(AI) 칩 부족으로 AI 개발이 제약되고 있다고 말했다.
머스크는 자신의 AI 스타트업인 xAI가 "5월에 그록(Grok)의 다음 버전에 대한 학습을 완료하기를 희망한다"면서 첨단 AI 칩 부족으로 그록2 모델 학습에 어려움이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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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이영호 기자]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는 8일(현지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옛 트위터)에서 진행한 노르웨이 국부펀드 CEO 니콜라이 탕겐과의 인터뷰에서 첨단 인공지능(AI) 칩 부족으로 AI 개발이 제약되고 있다고 말했다.
머스크는 자신의 AI 스타트업인 xAI가 "5월에 그록(Grok)의 다음 버전에 대한 학습을 완료하기를 희망한다"면서 첨단 AI 칩 부족으로 그록2 모델 학습에 어려움이 있다고 전했다.
그록은 머스크가 작년 7월 설립한 AI 스타트업 xAI가 대규모 언어 모델(LLM) 그록1을 기반으로 개발해 같은 해 12월 선보인 챗GPT와 같은 AI 챗봇이다.
머스크는 "그록2 훈련에 약 2만개의 엔비디아 H100 그래픽처리장치(GPU)가 필요하다"며 그록2에 필요한 H100 GPU의 개수를 밝혔다.
H100은 AI 칩 선두 주자인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가 개발하는 최신 칩으로 테크 기업들이 확보 경쟁을 벌이고 있다. 개당 3만 달러(약 4천만원)에 달하며 대규모 언어모델 구동에 수천∼수만 개가 사용된다.
머스크는 그록2 다음 모델인 "그록3 모델 이상에는 10만개의 H100이 필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는 칩 부족이 AI 개발에 큰 제약 요인이 되고 있지만, 앞으로 1~2년 안에 전력 공급이 중요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아울러 AI 기술 개발을 둘러싼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중국이 미국보다 뒤처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영호기자 hoy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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