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 장거리 이동에도 맹활약 '초보 유럽파' 최유리 "소연·소현 언니 새삼 대단"

조효종 기자 2024. 4. 9.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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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전 연이어 좋은 활약을 펼친 신입 유럽파 최유리가 유럽 무대를 경험하며 느끼는 점을 이야기했다.

최유리는 장거리 이동이 익숙해졌는지 묻자 "전혀 그렇지 않다"며 웃은 뒤 "(지)소연 언니나 (조)소현 언니가 대단하다는 걸 새삼 다시 한 번 느낀다"고 답했다."압박이 강해 첫 터치를 할 때 더 빠르게 선택해야 한다. 그런 면에서 더 재밌게 훈련하고 있다"고 유럽에서 직접 경험하고 있는 걸 전한 최유리는 "나는 늦은 나이에 해외로 나왔다. 어린 선수들이 다른 축구, 조금 더 강한 축구를 일찍 접하고 부딪치면 우리 여자축구에 더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 같다"며 선배 유럽파들처럼 후배들도 큰 무대를 경험했으면 하는 생각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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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리(여자 축구대표팀). 서형권 기자

[풋볼리스트=이천] 조효종 기자= 필리핀전 연이어 좋은 활약을 펼친 신입 유럽파 최유리가 유럽 무대를 경험하며 느끼는 점을 이야기했다.


8일 경기도 이천의 이천종합운동장에서 여자 국가대표 친선경기를 가진 한국이 필리핀을 2-1로 꺾었다. 4월 필리핀과 연전을 치른 한국은 두 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챙겼다. 5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첫 경기에선 3-0 승리를 거둔 바 있다.


첫 경기 교체 출전해 선제 결승골을 터뜨렸던 최유리가 두 번째 경기에서도 맹활약을 펼쳤다. 최유리는 이날 선발로 나서 경기가 시작되자마자 어시스트를 만들어냈다. 페널티박스 오른쪽을 파고들어 문전으로 크로스를 보냈다. 추효주가 골대 안으로 차 넣어 득점으로 연결했다. 킥오프부터 득점까지 걸린 시간은 단 27초였다. 이 골은 한국 여자 대표팀 사상 최단 시간 득점으로 기록됐다.


전반 32분에는 직접 골망을 흔들었다. 이번엔 크로스를 받는 입장이었다. 오른쪽 윙백으로 출전한 강채림이 공을 전달했고, 최유리가 방향을 바꿔 마무리했다. 최유리의 득점으로 점수 차를 벌린 한국은 후반 프리킥 실점을 허용하고도 승리를 따낼 수 있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참석한 콜린 벨 여자 축구대표팀 감독은 8-0이 될 수도 있는 경기였다며 경기력에 비해 점수 차가 적었던 것에 아쉬움을 표현했다. 공동취재구역에서 취재진과 만난 최유리도 마찬가지였다. 최유리는 "전반에 빠르게 득점한 건 좋았지만, 후반엔 결정력이 아쉬웠다"는 소감을 밝혔다.


최유리(여자 축구대표팀). 서형권 기자

지난 경기에 이어 연이어 선보인 하트 세리머니에 대해선 "어쩌다 보니 밀게 됐다. 재밌게 봐주셔서 분위기 따라 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유리는 지난해 9월 버밍엄시티로 이적하며 잉글랜드 무대에 진출했다. 부상으로 대표팀 소집을 한 차례 거르기도 했고 지난 2월엔 대표팀이 유럽 원정을 떠나 필리핀전을 통해 오랜만에 한국 팬들 앞에 나섰다.


신입 유럽파인 만큼, 유럽에서 활약 중인 선수들이 겪는 이동거리, 시차 문제를 몸소 체감하고 적응하는 중이다. 최유리는 장거리 이동이 익숙해졌는지 묻자 "전혀 그렇지 않다"며 웃은 뒤 "(지)소연 언니나 (조)소현 언니가 대단하다는 걸 새삼 다시 한 번 느낀다"고 답했다.


"압박이 강해 첫 터치를 할 때 더 빠르게 선택해야 한다. 그런 면에서 더 재밌게 훈련하고 있다"고 유럽에서 직접 경험하고 있는 걸 전한 최유리는 "나는 늦은 나이에 해외로 나왔다. 어린 선수들이 다른 축구, 조금 더 강한 축구를 일찍 접하고 부딪치면 우리 여자축구에 더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 같다"며 선배 유럽파들처럼 후배들도 큰 무대를 경험했으면 하는 생각을 전했다.


지소연(여자 축구대표팀). 서형권 기자

사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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