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고백' 전 토트넘 동료 돕지 못한 죄책감... 다이어 "알리에게 뭔가 더 해줬어야"

윤효용 기자 2024. 4. 9.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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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다이어가 전 토트넘훗스퍼 동료였던 델리 알리를 더 돕지 못한 것을 후회했다.

 알리와 다이어는 토트넘 시절 오랫동안 함께한 동료였다.

아스널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1차전을 앞두고 런던을 찾은 다이어도 네빌과 인터뷰에서 알리 이야기를 나눴다.

 다이어는 알리를 더 잘 챙기지 못한 후회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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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리 알리(에버턴).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에릭 다이어가 전 토트넘훗스퍼 동료였던 델리 알리를 더 돕지 못한 것을 후회했다. 


알리와 다이어는 토트넘 시절 오랫동안 함께한 동료였다. 다이어는 2014년부터, 알리는 2015년부터 토트넘에서 활약했다. 특히 알리는 첫 시즌에만 10골 9도움을 올리며 잉글랜드 프로축구선수협회(PFA) 올해의 영플레이어와 올해의 팀을 석권했다. 그 다음 시즌인 2016-2017시즌에도 리그 18골 7도움을 기록해 PFA 올해의 영플레이어와 올해의 팀에 2시즌 연속 선정됐다. 


그러나 이후 날개를 잃고 추락했다. 알리는 불성실한 훈련 태도와 몸 관리로 경기력이 떨어졌고, 경기장 안에서도 특유의 창의적인 플레이를 잃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 부임 후에는 토트넘을 떠나 2022년 에버턴으로 이적했지만 재기에 실패했다. 지난 시즌 튀르키예 베식타스 임대 생활 중에도 훈련 무단 이탈, 음주, 웃음가스 흡입 등 기행을 벌이며 무너졌다. 알리는 올 시즌 다시 에버턴으로 돌아왔지만 여전히 한 경기도 나서지 못했다. 


알리는 맨체스터유나이티드 레전드 출신 방송인 개리 네빌과 인터뷰를 통해 자신이 정신 질환을 앓았다고 고백했다. 알리는 수면제에 과도하게 의존해 경기력 저하가 찾아왔고, 유년 시절 당한 성폭행 트라우마 등으로 정신 건강이 악화됐다고 했다. 


에릭 다이어(바이에른뮌헨). 게티이미지코리아

아스널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1차전을 앞두고 런던을 찾은 다이어도 네빌과 인터뷰에서 알리 이야기를 나눴다. 다이어는 "저는 항상 그와 이야기한다. 알리의 인터뷰는 매우 보기 어려웠다. 일부만 봤지만 그랬다"라며 "인터뷰 이후에 사람들이 나에 대해 말했던 건 조금 짜증났지만, 그는 나에게 훌륭한 친구다. 알리는 특별한 사람이다"라고 말했다. 


다이어는 알리를 더 잘 챙기지 못한 후회도 전했다. 그는 "제가 더 많은 걸 하지 못해 실망스럽다. 많은 상황을 돌아보면 큰 그림을 보지 못했다"라며 "나는 짜증나는 연장자였다. 그의 경우에 있어서 항상 20%만 관여했다. 특정 상황들에 있어서 많은 후회가 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다이어는 이번 겨울 토트넘을 10년 만에 떠나 바이에른 유니폼을 입었다. 토트넘에서는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외명당했지만 바이에른에서는 토마스 투헬 감독의 신임을 얻는데 성공했다. 김민재는 밀어내고 마타이스 더리흐트와 함께 주전 센터백 조합으로 등극하며 자신감을 되찾았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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