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벤치행 99%' 다이어, 입털기 시작..."축구는 아름다워, 누구든 이긴다"

나승우 기자 2024. 4. 9.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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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를 밀어낸 에릭 다이어가 아스널전을 앞두고 공식 기자회견장에 나타나면서 선발 출전 가능성을 높였다. 독일 바바리안풋볼은 바이에른 뮌헨과 아스널의 2023-24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을 앞두고 진행된 사전 기자회견에서 다이어의 인터뷰 내용을 보도했다. 다이어는 뮌헨이 강력한 팀이며 누구든 이길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김민재를 밀어낸 에릭 다이어가 아스널전을 앞두고 공식 기자회견장에 나타나면서 선발 출전 가능성을 높였다.

독일 바바리안풋볼은 9일(한국시간) "다이어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큰 전투를 벌일 준비가 돼 있다"라며 다이어의 인터뷰 내용을 보도했다.

뮌헨은 10일 오전 4시 영국 런던에 위치한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 아스널과 2023-24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원정 경기를 갖는다. 경기에 앞서 사전 기자회견에 참석한 다이어는 4강 진출을 자신했다.

매체에 따르면 다이어는 "챔피언스리그에서 지금 단계까지 도달하면 모든 경기가 어렵다. 8강에 오른 모든 팀들에게 자격이 있고, 모두 최고의 팀이다"라며 "최고의 성과를 내야 한다. 1, 2차전 2경기 동안 많은 일이 가능하며, 특히 홈에서 경기할 때 우리는 매우 강하다. 누구든지 이길 수 있다는 걸 안다"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번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은 영국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다이어는 "아직 웸블리까지 가는 길이 멀다"라면서도 "우리가 그곳에 가는 걸 보게될 것이다"라고 자신했다.

김민재를 밀어낸 에릭 다이어가 아스널전을 앞두고 공식 기자회견장에 나타나면서 선발 출전 가능성을 높였다. 독일 바바리안풋볼은 바이에른 뮌헨과 아스널의 2023-24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을 앞두고 진행된 사전 기자회견에서 다이어의 인터뷰 내용을 보도했다. 다이어는 뮌헨이 강력한 팀이며 누구든 이길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연합뉴스
김민재를 밀어낸 에릭 다이어가 아스널전을 앞두고 공식 기자회견장에 나타나면서 선발 출전 가능성을 높였다. 독일 바바리안풋볼은 바이에른 뮌헨과 아스널의 2023-24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을 앞두고 진행된 사전 기자회견에서 다이어의 인터뷰 내용을 보도했다. 다이어는 뮌헨이 강력한 팀이며 누구든 이길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연합뉴스

또한 영국 미러에 따르면 다이어는 "축구가 아름답다. 나와 해리 케인이 잉글랜드를 떠나자마자 아스널과 맞붙게 되는 이런 상황들처럼 항상 스토리를 제공하는 것 같다"라면서 "아스널의 반격을 조심해야 한다. 부카요 사카, 가브리엘 마르티넬리를 잘 알고 있다. 둘 모두 측면세어 엄청난 스피드를 가지고 있다. 레안드로 트로사르 또한 좋은 선수라는 걸 증명했다"라고 아스널에서 경계해야 할 선수를 지목했다.

다이어가 사전 기자회견에 등장하면서 아스널전 선발 출전이 유력해졌다. 다시 말해 김민재가 벤치에 앉을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다.

김민재는 지난 하이덴하임전에서 최악의 졸전을 펼쳐 아스널전 선발 출전이 불투명한 상황이었다. 바바리안풋볼은 경기 후 "아스널전을 앞두고 토마스 투헬 감독의 선택이 명확해지고 있다"라며 뮌헨의 선발 명단에 변화가 있을 거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투헬 감독은 런던에서 열리는 아스널과의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앞두고 이미 선발 명단을 결정했을 수도 있다. 다요 우파메카노, 김민재가 하이덴하임을 상대로 부진한 경기력을 보였던 점을 고려하면 수비진 상황은 명학해 보인다. 두 선수는 하이덴하임과의 경기에서 좋은 인상을 남기지 못했다"라며 아스널전에 선발 출전해야 하는 이유를 증명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에상치 못한 일이 발생하지 않는 한 하이덴하임전에서 휴식을 취한 마테이스 더리흐트와 에릭 다이어가 선발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라며 아스널전에서 다시 더리흐트, 다이어 조합이 가동될 거라고 전망했다.

김민재를 밀어낸 에릭 다이어가 아스널전을 앞두고 공식 기자회견장에 나타나면서 선발 출전 가능성을 높였다. 독일 바바리안풋볼은 바이에른 뮌헨과 아스널의 2023-24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을 앞두고 진행된 사전 기자회견에서 다이어의 인터뷰 내용을 보도했다. 다이어는 뮌헨이 강력한 팀이며 누구든 이길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연합뉴스
김민재를 밀어낸 에릭 다이어가 아스널전을 앞두고 공식 기자회견장에 나타나면서 선발 출전 가능성을 높였다. 독일 바바리안풋볼은 바이에른 뮌헨과 아스널의 2023-24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을 앞두고 진행된 사전 기자회견에서 다이어의 인터뷰 내용을 보도했다. 다이어는 뮌헨이 강력한 팀이며 누구든 이길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연합뉴스

김민재는 지난 6일 하이덴하임전에서 뮌헨 입단 후 최악의 경기를 펼쳤다.

겨울 이적시장 때 에릭 다이어가 합류한 이후 3옵션으로 밀려나 최근 벤치를 지켰던 김민재는 5경기 만에 선발로 나섰으나 뮌헨의 3실점에 모두 관여하며 2-3 대역전패 원흉으로 찍히고 말았다.

김민재는 전반 초반 상대의 슛을 육탄방어하고 빠른 스피드를 이용해 홈팀 역습을 차단하는 등 경쟁력을 무난하게 증명하는 듯 보였다. 뮌헨도 해리 케인, 세르주 그나브리의 연속골로 2-0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이후 악몽이 시작됐다. 후반 5분 상대 골키퍼 롱킥 때 수비진영에서 홈팀 공격수 클라인딘스트와 공중볼 경합을 했으나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고 볼이 오히려 뮌헨 페널티지역 바로 앞에 떨어졌다. 이를 피에링거가 잡아 킬러 패스를 했고, 세사가 골망을 흔들었다.

이어 1분 뒤엔 왼쪽 측면에서 홈팀의 얀 니클라스 베스테가 크로스를 올려 클라인딘스트가 오른발 발리슛으로 동점포를 완성했다. 이 때 김민재가 자신의 뒤에서 파고 드는 클라인딘스트를 완전히 놓쳤다. 낙하지점을 향해 움직이는 클라인디스트를 전혀 제어하지 못했다.

후반 36분에는 완전한 실책이 나왔다. 피어링거가 오른쪽 측면을 돌파할 때 동료 수비수가 2명이나 붙었음에도 커버하러 들어가다가 클라인디스트의 침투를 제대로 막지 못했다. 결국 클라인디스트에게 또 다시 오픈 찬스를 내줘 실점 빌미를 제공하고 말았다.

김민재를 밀어낸 에릭 다이어가 아스널전을 앞두고 공식 기자회견장에 나타나면서 선발 출전 가능성을 높였다. 독일 바바리안풋볼은 바이에른 뮌헨과 아스널의 2023-24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을 앞두고 진행된 사전 기자회견에서 다이어의 인터뷰 내용을 보도했다. 다이어는 뮌헨이 강력한 팀이며 누구든 이길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연합뉴스
김민재를 밀어낸 에릭 다이어가 아스널전을 앞두고 공식 기자회견장에 나타나면서 선발 출전 가능성을 높였다. 독일 바바리안풋볼은 바이에른 뮌헨과 아스널의 2023-24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을 앞두고 진행된 사전 기자회견에서 다이어의 인터뷰 내용을 보도했다. 다이어는 뮌헨이 강력한 팀이며 누구든 이길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연합뉴스

경기 후 김민재를 향한 평가는 혹독할 수밖에 없었다.

독일 빌트는 김민재에게 최악의 평점인 6점을 부여했다. 이날 그라운드에 나선 양 팀 선수 22명 중 오직 김민재에게만 6점을 줬다. 독일에서는 1점부터 6점까지 평점을 매기고 숫자가 낮을 수록 좋은 평점인 것을 고려하면 빌트는 김민재를 뮌헨 역전패의 원흉으로 본 것이다.

독일 매체 TZ도 김민재 평점을 6으로 매기면서 "2024년에 사랑받고 있는 건 아니지만 다시 인기를 얻고 싶어하는 김민재에게 아스널전을 앞두고 토마스 투헬이 준 기회를 잘 맞았다"라고 밝혔다.

이어 "하이덴하임은 오랫동안 무해했기에 빌드업 과정에서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었지만, 때때로 공이 튕겨녀 나왔고 2골을 내줬을 때 김민재 표정을 좋지 않았다"라며 "기억에 남는 건 공중볼 경합에서 패한 것과 클라인딘스트와 피에링거에게 너무 공간을 내줬다는 것"이라고 혹평했다.

김민재를 밀어낸 에릭 다이어가 아스널전을 앞두고 공식 기자회견장에 나타나면서 선발 출전 가능성을 높였다. 독일 바바리안풋볼은 바이에른 뮌헨과 아스널의 2023-24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을 앞두고 진행된 사전 기자회견에서 다이어의 인터뷰 내용을 보도했다. 다이어는 뮌헨이 강력한 팀이며 누구든 이길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연합뉴스

독일 키커는 아예 김민재의 자질을 의심하기 시작했다. 키커는 "중앙 수비가 도 허술했다. 김민재는 이제 자신감이 부족한 것인지, 요구되는 클래스가 부족한 것인지 의문이 든다. 우파메카노와 김민재는 투헬 감독이 오랫동안 선호하는 센터백 듀오였지만, 이번 경기에서 그들이 더 이상 그런 역할을 하지 못하는 이유를 다시 한번 보여줬다"라며 "우파메카노가 실수를 저지르는 건 새롭지 않다. 우파메카노는 하이덴하임전에서 첫 번째 실점을 내줄 당시에도 실수를 범했다. 김민재는 2-2 상황에서 판단을 잘못해 클라인딘스트를 놓쳐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라며 두 선수를 지적했다.

투헬 감독도 망연자실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후반전에서 승리하기엔 결투에서 극도로 부주의했고, 몸싸움도 너무 약했다"라고 지적했고, 특히 두 번째 실점 장면에 대해선 "이 수준에서 이런 상황은 일어나서는 안 된다"라며 김민재를 강하게 질책했다.

김민재는 2023-24시즌 전반기까지만 하더라도 매 경기 선발 라인업에 포함되며 뮌헨 주전 멤버로 등극했지만, 후반기 선발 경쟁에서 에릭 다이어와 마테이스 더리흐트에 밀리며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4경기 연속 벤치를 지켰다.

독일 최고 축구지 키커는 오는 10일 아스널과의 2023-20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원정 경기를 앞둔 바이에른 뮌헨 예상 라인업을 내놓으면서 김민재를 제외했다. 김민재는 지난 6일 독일 분데스리가 하이덴하임과의 원정 경기에 35일 만에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으나 뮌헨이 내준 3골에 모두 관여하는 등 부진했다. 키커는 김민재에 최하점인 6점을 줬다. 뮌헨은 분데스리가 우승이 좌절되면서 아스널과 격돌하는 챔피언스리그 하나만 우승이 가능한 대회로 남아 사활을 걸어야 한다. 이 과정에서 김민재가 다시 벤치 대기할 전망이다. 키커

하이덴하임전을 통해 5경기 만에 선발 멤버로 나서 전반전까지 안정된 활약을 펼친 김민재는 주전 경쟁에 다시 불을 붙이는가 싶었지만 후반전 3실점에 모두 관여하며 최악의 하루를 보냈다.

다시 벤치로 돌아갈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아스널전 선발 출전 역시 어려워졌다.

사진=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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