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 또 최고의 별… “내년 한 번 더 우승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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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도 한 번 더 (우승에) 도전하기로 결심했습니다."
'배구 황제' 김연경(흥국생명)이 6번째 '최고의 별'이 되며 V리그 역대 최다 정규리그 MVP(최우수선수) 수상 기록을 갈아치웠다.
김연경은 수상 후 "사실 올해 저희 팀이 2등을 해서 정규리그 MVP 후보에 올랐지만 받을 줄은 몰랐는데 큰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며 "올 시즌 저 자신한테 고생 많이 했다고 말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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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리그 36경기 775점 기록
“큰 상 받을 줄 몰랐는데… 감사”
남자부는 레오가 4번째 MVP
“내년에도 한 번 더 (우승에) 도전하기로 결심했습니다.”
‘배구 황제’ 김연경(흥국생명)이 6번째 ‘최고의 별’이 되며 V리그 역대 최다 정규리그 MVP(최우수선수) 수상 기록을 갈아치웠다. 은퇴는 한 시즌을 더 미뤘다.
김연경은 8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 서울에서 열린 2023-2024 V리그 시상식에서 여자부 정규리그 MVP를 거머쥐었다. 기자단 투표 전체 31표 중 20표의 몰표를 받아 5표를 받은 양효진(현대건설)을 가뿐히 제쳤다.
김연경은 이미 MVP 최다 수상 기록을 갖고 있다. 2005-2006, 2006-2007, 2007-2008시즌 3연속 정규리그 MVP에 올랐던 그는 국내 무대에 복귀한 2020-2021시즌과 지난 시즌에도 트로피를 손에 넣은 바 있다. 아직 역대 V리그 여자부에서 김연경 외에 3회 이상 정규리그 MVP를 받은 선수는 없다.
이견이 없는 결과다. 올 시즌 김연경의 개인 기록은 말 그대로 압도적이었다. 정규리그 36경기 140세트를 뛰며 775점을 올려 V리그에서 뛴 7시즌을 통틀어 개인 최다 득점을 경신했다. 국내 선수 중에선 단연 1위로, 2위 양효진(546점)과 200점 넘게 차이가 났다. 공격성공률도 44.98%로 전체 2위, 토종 1위를 차지했다. 세트당 디그 3.829회(7위), 수비 5.56회(8위)로 공격수지만 수비 지표 역시 월등했다.
팀 공헌도도 빠질 수 없다. 올 시즌 김연경은 챔피언결정전까지 흥국생명이 소화한 166세트를 모두 뛰었다. 준우승이란 아쉬운 성적 역시 김연경이 있었기에 그나마 가능했다. 쌍포 역할을 했던 옐레나가 시즌 중반 기량 저하에 불성실한 태도로 퇴출당한 뒤, 새 얼굴 윌로우 역시 시원찮았던 터라 그 부담을 오롯이 떠안아야 했다.
은퇴 기로에서 받은 트로피인 만큼 김연경에게도 의미가 깊다. 김연경은 수상 후 “사실 올해 저희 팀이 2등을 해서 정규리그 MVP 후보에 올랐지만 받을 줄은 몰랐는데 큰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며 “올 시즌 저 자신한테 고생 많이 했다고 말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시선이 쏠렸던 거취에 대해서는 “고민을 많이 했고 우리 구단과도 이야기 많이 했는데 내년에도 많은 팬을 위해 한 번 더 (우승에) 도전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한편 남자부에선 레오(OK금융그룹)가 4번째 정규리그 MVP를 차지했다. 생애 단 한 번뿐인 신인상의 영예는 이재현(삼성화재), 김세빈(한국도로공사)이 안았고, 양효진은 10시즌 연속 베스트7에 올랐다.
이누리 기자 nur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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