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 통산 6번째 MVP…“한 번 더 우승 도전”
김연경(36·흥국생명)이 2년 연속 프로배구 여자부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을 받았다. 김연경은 “내년 시즌 한 번 더 우승에 도전하겠다”며 현역 연장을 선언했다.
김연경은 8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3~2024 V리그 시상식에서 기자단 투표 31표 중 20표(64.5%)를 받아 MVP에 선정됐다. 그는 13년 만에 현대건설의 통합우승을 이끈 양효진(5표)을 제치고 개인 통산 여섯 번째 MVP 트로피를 들어올려 여자부 최다 수상 기록을 하나 더 늘렸다.
김연경은 올 시즌 득점 6위(775점), 공격 성공률 2위(44.98%), 리시브 5위(효율 42.46%), 수비 8위(세트당 5.557개) 등을 기록하며 공수 양면에서 활약했다. 소속팀 흥국생명이 정규시즌 2위와 챔피언결정전 준우승을 차지했지만, MVP에 오르기에 충분한 성적을 냈다.
김연경은 수상 후 “올해 팀이 우승하지 못해 MVP를 받을 줄은 몰랐다. 큰 상을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다음 시즌에도 많은 팬분을 위해 한 번 더 정상에 도전하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남자부에서는 OK금융그룹 외국인 선수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즈(34·등록명 레오)가 15표를 얻어 임동혁(대한항공·12표)을 3표 차로 제치고 9년 만에 MVP의 영예를 안았다. 레오 역시 통산 네 번째 MVP를 수상해 자신이 보유하던 최다 수상 기록을 갈아치웠다.
배영은 기자 bae.younge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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