숄츠 독일 총리, 경제사절단 이끌고 사흘간 중국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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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오는 13일(현지시간)부터 사흘간 중국을 정상 방문한다.
슈테펜 헤베슈트라이트 독일 정부 대변인은 8일 숄츠 총리가 베이징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리창 국무원 총리와 회담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독일 상공회의소의 막시밀리안 부테크 전무는 "총리가 이렇게 오래 중국을 방문해 3개 도시를 도는 건 관계 정상화의 강력한 신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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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오는 13일(현지시간)부터 사흘간 중국을 정상 방문한다.
슈테펜 헤베슈트라이트 독일 정부 대변인은 8일 숄츠 총리가 베이징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리창 국무원 총리와 회담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숄츠 총리는 이어 충칭에 있는 독일 수소엔진 업체를 방문한 뒤 상하이로 이동해 대학에서 강연한다.
숄츠 총리의 중국 방문은 2022년 11월에 이어 두 번째다. 당시 대규모 경제사절단을 이끌고 간 숄츠 총리는 디커플링(탈동조화)에 반대한다는 뜻을 밝혀 '친중 논란'을 일으켰다.
이번 중국 방문에는 독일 기업 대표로 구성된 경제사절단과 함께 슈테피 렘케 환경장관, 젬 외즈데미어 농림장관, 폴커 비싱 교통장관 등 각료 3명이 동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헤베슈트라이트 대변인은 또 숄츠 총리가 중국산 전기차에 유럽연합(EU) 차원의 관세를 부과하는 데 회의적 입장이라고 말했다. EU는 올해 11월까지 중국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 지급 여부를 조사한 뒤 사실로 판명되면 추가 관세를 부과한다는 방침이다.
중국을 최대 무역 상대국으로 둔 독일은 미국 등 서방의 견제에도 중국과 경제 협력을 지속해 왔다. 독일 상공회의소의 막시밀리안 부테크 전무는 "총리가 이렇게 오래 중국을 방문해 3개 도시를 도는 건 관계 정상화의 강력한 신호"라고 말했다.
반면 독일 경제지 한델스블라트는 "고위급 대표단 확대는 전적으로 중국 지도부의 희망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며 "앙겔라 메르켈 총리 시절과 달리 현지 기업의 대규모 신규 계약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숄츠 총리는 방중에 앞서 이날 틱톡 계정을 개설하고 집무실을 담은 13초짜리 동영상을 올리면서 호의적인 태도를 보였다. 그는 틱톡 개설과 함께 엑스(X·옛 트위터)에 "춤은 추지 않겠다. 약속한다"고 적었다.
노경조 기자 felizk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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