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는 되고 싸이는 안되고…"우리 사고방식에 맞추라" 비트수 제한 둔 이 나라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방탄소년단(BTS)의 '버터'와 '다이너마이트'의 분당 비트수 즉 BPM(Beats Per Minute)은 110과 114다.
반면에 싸이의 글로벌 히트곡 '강남스타일'은 특유의 빠른 템포 때문에 BPM이 132까지 올라간다.
통상 발라드의 BPM는 100 이하다.
피트니스클럽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은 120BPM 전후로 빨리 걷기 좋을 땐 140, 그 이상일 때 160 이상의 음악들이 나온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슬람 사고방식에 맞게 음악도 맞춰라 주문
느린 발라드, 빠른 템포 음악들 못틀어
방탄소년단(BTS)의 ‘버터’와 ‘다이너마이트’의 분당 비트수 즉 BPM(Beats Per Minute)은 110과 114다. 반면에 싸이의 글로벌 히트곡 ‘강남스타일’은 특유의 빠른 템포 때문에 BPM이 132까지 올라간다. 통상 발라드의 BPM는 100 이하다. 피트니스클럽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은 120BPM 전후로 빨리 걷기 좋을 땐 140, 그 이상일 때 160 이상의 음악들이 나온다. 앞으로 러시아 체첸공화국에서는 아주 느린 발라드 또는 빠른 템포의 곡은 만들지도 듣지도 못하게 된다.
8일 데일리메일, 스카이뉴스 등 외신들은 모스크바 타임즈를 인용, "러시아 체첸공화국이 아주 느리거나 매우 빠른 템포의 음악을 규제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체첸 문화부는 최근 성명을 통해 "이제부터 모든 음악, 성악, 안무 작업은 분당 80~116비트의 템포에 맞춰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체첸 수반 람잔 카디로프는 무다 다다예프 문화부 장관에게 "체첸 사고방식에 맞게 만들라"고 지시했다.
다다예프는 지역 공립 예술인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 같이 전달하고 "다른 민족의 음악 문화를 차용하는 것은 용납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정부의 지시에 따라 예술인들은 6월 1일까지 새로운 규제에 맞춰 음악을 만들거나 기존 음악을 조정해야 한다. 이를 어길 경우 공연이 허용되지 않는다. 언론들은 "체첸의 경우 대중음악과 전통음악의 많은 장르가 이미 80-116 BPM 범위 내에 있다"고 말했다.
체첸공화국은 러시아 연방 북캅카스 연방관구에 위치한 자치공화국으로 무슬림이 대다수. 수도는 그로즈니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31일간 '빅맥'만 썩지 않았다…햄버거 회사가 답한 그 이유[햄버거 썩히기]④ - 아시아경제
- 4년간 女 5명과 결혼·동거…"드라마도 이렇게 못 써" - 아시아경제
- 라면·김밥 주문 후 동전 세더니 '주문 취소'한 모자…"대신 계산했는데 오지랖인가요?" - 아시아
- "靑 가면 죽는다 경고했는데 가겠나"…명태균 녹취파일 추가 공개한 민주당 - 아시아경제
- 이혼 전문 변호사 "율희, 양육권 소송 승산 있다" - 아시아경제
- "설거지·가사도우미로 月160만원 벌며 살아보니" 최강희 고백 눈길 - 아시아경제
- '트럼프 측근' 된 머스크, 美 대선으로 29조원 벌어 - 아시아경제
- '소녀상 모욕' 美유튜버 "내 사과 받아달라" 태도 돌변 - 아시아경제
- "짐 싸 캐나다 간다" 해리스 지지층 '캐나다 이주' 검색량 급증 - 아시아경제
- "감옥 보내고 수백만명 구하자"…北 대표부 건물에 걸린 '죄수 김정은' - 아시아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