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길여 “환자 위해 희생 감수하는 것도 의사의 숙명”

김현길 2024. 4. 8. 11: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의정 갈등이 타협점을 찾지 못해 의대생들의 수업 거부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이길여 가천대학교 총장이 환자를 위해서라면 나의 희생도 감수하는 것이 의사의 숙명이라며 복귀를 호소했다.

이 총장은 "언제, 어떤 상황에서도 환자를 포기해서는 안 되며, 환자를 위해서라면 기꺼이 나의 희생도 감수하는 것 또한 의사의 숙명"이라며 학생들의 복귀를 당부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가천대 홈페이지 통해 의대생 복귀 호소
6·25 포탄이 날아드는 교실에서도 책 안 놔
가천대 의대 홈페이지에 올라온 이길여 총장의 복귀 호소문. 가천대 의대 홈페이지 캡처

의정 갈등이 타협점을 찾지 못해 의대생들의 수업 거부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이길여 가천대학교 총장이 환자를 위해서라면 나의 희생도 감수하는 것이 의사의 숙명이라며 복귀를 호소했다.

이 총장은 8일 학교 홈페이지에 올린 ‘사랑하고 사랑스러운 가천의 아들, 딸들에게’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금 길을 잃고 고뇌하고 있을 여러분을 생각하면 너무 안타깝고 마음이 아프다”며 6·25전쟁 당시 경험을 소개했다. 이 총장은 “피란지, 부산 전시연합대학에서 전국의 의대생들이 모여 열악한 환경 속에서 공부했던 기억이 떠오른다”며 “나와 같이 공부하던 남학생들은 6·25전쟁 시 학도병으로 나가 대부분 돌아오지 못했다. 나는 그들에게 빚이 있고, 그들 몫까지 다해야 한다고 다짐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의사가 된 것이) 나의 노력만이 아닌 다른 사람의 희생이 있었기에 가능했고, 그 책임을 다하는 것이 나의 사명이라고 생각했다”며 “(의사는) 선망의 대상인 동시에 사회의 존경과 사랑을 받지만, 무거운 사회적 책임 또한 뒤따른다”고 했다.

이 총장은 “언제, 어떤 상황에서도 환자를 포기해서는 안 되며, 환자를 위해서라면 기꺼이 나의 희생도 감수하는 것 또한 의사의 숙명”이라며 학생들의 복귀를 당부했다. 그는 “6·25전쟁 당시 포탄이 날아드는 교실에서도, 엄중한 코로나 방역 상황에서도 우리는 책을 놓지 않았다”며 “그 어떤 상황에서도 배움을 멈춰서는 안 된다”고 조언했다.

또 “이번 사태는 정부와 의료계 선배들이 지혜를 모아 최선의 결과를 도출할 것”이라며 “하루빨리 강의실로 돌아와 학업을 이어가면서 여러분의 의견을 개진하시기 바란다”고 호소했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