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 뜬 UFO? 여신의 반지?…희귀한 伊화산 '가스 도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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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시칠리아의 에트나 화산(해발 3324m)에서 도넛 모양의 연기가 뿜어져 나와 화제다.
7일(현지시간) BBC 등 외신은 에트나 화산에선 '화산 소용돌이 고리'라고 불리는 현상이 일어났다고 보도했다.
에트나 화산에서 분출되는 가스 고리는 거의 완벽한 원형 형태를 보여 현지에서 더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아울러 이 현상으로 인해 최근 화산 주변엔 가스 고리를 구경하기 위해 많은 관광객이 몰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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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년 이후 무려 200차례 이상 분화해
이탈리아 시칠리아의 에트나 화산(해발 3324m)에서 도넛 모양의 연기가 뿜어져 나와 화제다. 7일(현지시간) BBC 등 외신은 에트나 화산에선 ‘화산 소용돌이 고리’라고 불리는 현상이 일어났다고 보도했다.
이 현상은 지난 3일부터 나타났으며, 과학자들은 빠르게 뿜어져 나오는 화산 가스가 원형 분화구를 통과하면서 생겨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에트나 화산에서 분출되는 가스 고리는 거의 완벽한 원형 형태를 보여 현지에서 더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현지인들은 뿜어져 나오는 연기가 반지 모양을 닮아 '반지의 여인'으로 부르기도 한다. 아울러 이 현상으로 인해 최근 화산 주변엔 가스 고리를 구경하기 위해 많은 관광객이 몰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화산 소용돌이 고리가 형성되는 물리적 조건은 아직 완전히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과학자들은 마그마 도관 상단에서 빠르게 방출하는 가스가 규칙적으로 반복되는 형태의 방출구를 통과하면서 생겨난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이 현상에 대해 과학자들은 지구상의 어떤 화산에서도 보기 힘든 매우 희귀한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다행히 가스 고리 현상에도 인근 공항 운영엔 차질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유럽에서 가장 높은 활화산인 에트나 화산은 1998년 이후에만 무려 200차례 이상 분화했다. 지난해에도 에트나 화산은 2월, 5월, 8월, 11월에 분화했으며, 많은 화산재로 인해 인근 공항이 폐쇄되기도 했다.
방제일 기자 zeilis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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